잘못 골라 마셨다간 암 위험… 건강한 커피 마시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최지우 기자
잘못 골라 마셨다간 암 위험… 건강한 커피 마시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커피는 로스팅 방식, 첨가물 등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건강한 커피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한 커피를 고르려면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고려해야 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한 성분으로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혈액 등 조직에 축적된다. 아직 동물실험에서만 발암성이 입증돼 인간에게도 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나 유해물질인만큼 유비무환이다.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커피 로스팅 온도와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커피콩을 고온에서 장시간 볶으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다량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적게 생성되는 로스팅 온도는 섭씨 180도 이하다. 가급적 로스팅 온도를 섭씨 180~200도를 넘지 않는 범위로 설정하고 로스팅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크릴아마이드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인스턴트커피 섭취를 줄여야 한다. 폴란드 국립식품영양연구소에서 로스팅된 커피와 인스턴트커피를 포함한 42개의 커피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스턴트 커피(358μg/kg)가 로스팅 커피(179μg/kg)보다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약 두 배 높았다.
단, 아크릴아마이드 섭취가 문제가 되려면 하루에 인스턴트커피를 약 열 잔 마셔야 한다는 캐나다 맥길대 연구 결과가 있다. 하루 섭취량을 과도하게 넘기지 않는 한, 아크릴아마이드로 인한 위험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나 여전히 인스턴트커피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커피는 추출 과정에서 필터링 되지 않은 커피의 기름과 불순물이 그대로 포함되기 때문에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드립커피는 종이 필터를 사용하여 커피의 불순물과 카페스테롤 성분을 걸러낸다.
카페스테롤은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나쁜 LDL 콜레스테롤로 변환시키고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드립커피를 마시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르웨이 공중 보건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드립커피를 섭취한 사람은 다른 방식으로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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