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지혜

무더위 면역력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꾸준히 먹어야 하는 것들

자연속에서 2025. 5. 28. 02:13

무더위 면역력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꾸준히 먹어야 하는 것들

김서희 기자 

 

무더위 면역력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꾸준히 먹어야 하는 것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기다린다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입맛이 없고 체력이 약해지는 등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여름철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식욕부진이 면역력 떨어뜨려더운 날씨는 입맛을 떨어뜨리는 호르몬들을 분비해 식욕부진을 일으키기 쉽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위장 운동을 저하시키고 소화 효소 분비도 줄여 식욕이 줄어들게 만든다. 또한, 여름에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열이 발생하는데, 우리 몸은 열을 덜 내기 위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분비한다.

 

이외에도 실내외 온도 차가 입맛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밖은 덥지만, 실내는 냉방으로 춥다 보니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면서 식욕이 줄어드는 것이다.

 

보통 더위로 인한 식욕부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된다. 하지만 식욕부진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이로 인해 체중이 5% 이상 감소했다면 건강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간 식욕부진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장염, 식중독 등의 감염병 위험을 키운다.

 

특히 평소 식욕부진이 있던 노인은 더운 날 식욕부진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난다. 노년층은 위장, 후각,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탈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입맛 없어도 조금씩 자주 먹고 운동해야건강을 생각한다면 식욕이 없더라도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입맛이 없을 때는 천천히 음식량을 늘리고,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한다. 단,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자주 먹으면 신진대사를 느리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식사할 때는 기름기가 적은 닭고기, 생선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함께 먹는 게 좋다. 또한 오미자, 매실 등 신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면 식욕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신 음료는 침과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운동도 식욕을 부르는 좋은 방법이다. 덥다고 가만히 있으면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다. 30분 정도 걷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은 식욕을 유발한다.

 

◇숙면 통해 면역력 높이기면역력을 높이려면 일곱 시간 이상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은 기본이다. 잠을 충분히 자면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력이 높아지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의 분비량도 늘어난다. 잠을 잘 자려면 잠자리에 들기 세 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고, 누워서 휴대폰을 보지 않는 게 좋다.

 

◇제철 과일 챙겨 먹기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여름철 과일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더위 때문에 잃은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가장 대표적인 과일인 수박에는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좋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수박은 수분 함유량이 92%로 높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공급에 좋다. 이뇨작용도 활발하게 해 몸이 자주 붓는 사람이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자두 역시 피로를 없애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 풍부하다. 자두를 고를 때는 껍질에 윤기가 나고 단단하며 끝이 뾰족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다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특히 과일의 경우 당 함량이 높으므로 하루에 한두 조각만 먹는 게 좋다.

 

유튜브 약초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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