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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폐 노화자일까 심장 노화자일까…장기별 노화 시기 다르다

자연속에서 2025. 1. 11. 00:34

나는 폐 노화자일까 심장 노화자일까…장기별 노화 시기 다르다

곽노필 

우리 몸의 노화는 균일하게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다. 어떤 장기는 일찍 늙고 어떤 장기는 더디게 늙는다. 스탠퍼드대 제공

 

노화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노화의 정도를 장기별로 세분화해 살펴보는 장기 노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장기 노화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장기 노화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신경퇴행성 질환 등의 질환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지표로 쓰일 수 있다.

 

장기 노화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직접 장기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장기를 채취해 연구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오스트리아국립과학원 분자의학연구소가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이 기증 시신의 장기에서 그 대안을 찾아, 장기별 노화를 분석한 결과를 사전출판논문 공유집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선 미 국립보건원의 GTEx(Genotype-Tissue Expression, 유전자형-장기 표현형) 프로젝트에 기증된 시신 983구의 29개 장기, 40개 조직에서 수집한 2만5700여개 사진을 확보했다. 이들의 사망시 나이는 20~70살이었다.

 

연구진은 이어 인공지능 모델에 시신 기증자 80%의 데이터를 주고, 이들의 사망시 연령과 특정 장기 조직의 색상, 세포 분포 등의 연관성을 학습시켰다. 그런 다음 나머지 시신 기증자 20%의 조직 사진을 토대로 이 인공지능 모델이 사망 연령을 얼마나 잘 예측할 수 있는지 시험했다. 인공지능 모델은 시신 기증자의 실제 연령을 평균 4.9년 이내 오차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인공지능 모델로 각각의 장기가 노화하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각각의 장기가 노화되는 시기가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폐와 신장을 포함한 몇몇 장기는 20~40살 사이에 다른 장기보다 더 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시기의 흡연과 음주가 원인이거나 이미 일어나고 있는 노화를 흡연과 음주가 악화시켰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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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MLqZwp3IH8?si=hUHTP-eJHQa9leq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