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골고루 안 먹으면 나이 들어 인지력 ‘뚝’ ↓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까다롭지 않은 노인들이 까다로운 또래보다 인지 기능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건강을 위해 채식만 고집하거나 특정 음식만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특정 음식을 우선시하거나 생략하기보다는 이를 포함하는 식단이 뇌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정신 건강(Nature Mental Health)》에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까다롭지 않은 노인들이 까다로운 또래보다 인지 기능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8만2000명의 영국 노인을 대상으로 음식의 선호도와 정신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140가지 음식과 음료에 대한 선호도를 1부터 9까지의 척도를 사용해 평가하도록 했다. 음식에는 알코올, 무알코올 음료, 유제품, 향료, 과일, 생선, 고기, 스낵, 전분, 야채 등이었다.
참가자의 57%는 모든 범주에 걸쳐 균형 잡힌 선호를 보였다. 18%는 전분이 없거나 전분을 줄인 식품을 선호했고, 19%는 단백질이 많고 섬유소가 적은 식단을 선택했으며 나머지 5%는 채식을 선호했다.
연구 결과 넓은 미각과 잡식성 식욕을 가진 사람들은 제한된 선호도나 엄격한 배제를 가진 사람들보다 인지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 또 채식주의자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불안, 우울증 및 기타 형태의 정신적 고통 증상에 더 높은 민감성을 보였다. 고단백 및 저섬유질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불안 증상과 건강 저하 증상을 보고할 가능성이 더 컸다.
연구진은 “완전 채식, 채식주의, 고단백 등 제한된 식단이 뇌 건강에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특정 음식 선호도가 정신 건강, 인지 기능, 혈액 및 대사 바이오마커, 뇌 영상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보다 균형 잡히고 덜 제한적인 식단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지력을 유지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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