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녹차 많이 마시는데”... 암 예방에 어떤 영향 미칠까?
WHO 산하 연구소 “커피, 간암-자궁내막암 위험 낮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몸속 발암물질로부터 DNA 손상 억제-보호 작용 등을 통해 암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합성물질이 포함된 가공음료보다 자연음료가 건강에 더 좋다. 몸의 산화(손상-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영양소 등 식물생리활성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커피, 녹차도 항산화 영양소가 든 대표적인 음료다. 이 음료들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WHO 산하 암 연구소 보고서... “간암과 자궁내막암 위험 낮춘다”
커피의 건강 효과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로 다른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몸속 발암물질로부터 DNA 손상 억제-보호 작용 등을 통해 암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커피의 일부 암 예방 효과 인정... 간암 등 예방 물질은?
우리나라에서도 커피의 암 예방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간 치료 의사들의 학술단체인 대한간학회는 커피가 만성 간질환이 간암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진료지침에 포함하고 있다.
보건당국인 국가암정보센터도 커피 속의 폴리페놀 등 항산화성분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실제로 췌장암, 신장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간암, 방광암, 위암, 어린이백혈병, 전립선암 등 암 종류 별로 커피와 암 발생과의 관계를 살핀 연구가 많다고 했다.
몸에 좋은 성분 많은 녹차의 암 예방 효과는?
녹차도 건강에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녹차의 암 예방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
녹차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녹차 섭취와 암 발생과의 관계를 살펴본 많은 연구에서 상반된 결론을 내고 있어 녹차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녹차는 몸에 좋은 성분이 있고 칼로리가 낮은 건강 음료다. 다만 너무 뜨거운 차를 즐기는 경우 식도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커피의 단점도 잘 살펴 알맞게 마셔야...
간암 등 커피의 암 예방 효과는 하루 3잔 정도의 블랙커피에 해당한다. 설탕, 감미료 등 당분이나 프림이 들어 있지 않은 순수 커피를 말한다.
커피는 단점도 많다. 공복에 마실 경우 위 점막에 나빠 위염,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불면증을 일으키고 잦은 소변 배출의 원인이 된다. 밤에 숙면을 이루고 싶다면 오후 3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개인 차가 있지만 커피의 카페인 효과는 8시간 정도 지속된다. 커피의 장점, 단점을 잘 살펴 알맞게 마시는 게 최선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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