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 싸우는 음식들 vs 염증 위험 높이는 식품들은?
매일 먹는 식단에서 낯선 화학성분들 피해야
가공육(햄-소시지-베이컨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규정한 1군(group 1)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인 국가암정보센터 역시 가공육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게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염증은 피부의 작은 상처부터 시작해 몸속 깊숙한 곳의 커다란 염증까지 다양하다, 중요 장기에 염증이 생기면 위험한 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피부 염증과 달리 몸속 깊은 곳의 염증은 알아채기 쉽지 않다. 통증 등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염증이 오래되면 치료가 어렵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염증과 관련된 음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맛 있다고, 간편하다고 자주 먹는 ‘이 음식’들... 염증이 싹 튼다
각종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 인스턴트 식품, 과자 등 초가공식품들을 주의해야 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자주 먹는다면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공장에서 만들 때 당분, 가공지방, 염분을 많이 넣고 자연 식품에 많은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는 부족한 제품들이다. 많은 국제 학술지(Nutrients, Neurology 등)에서 당뇨병, 지방간 위험은 물론 인지기능 저하, 뇌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논문들을 게재하고 있다.
매일 먹는 식단에도 낯선 화학성분들... 장의 점막이 위험하다
가공육(햄-소시지-베이컨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규정한 1군(group 1)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인 국가암정보센터 역시 가공육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게시하고 있다. 또한 공장을 거친 다양한 가공식품들의 성분표를 살펴보면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은 물론 낯선 화학성분들이 많은 식품도 있다. 장의 점막에 손상을 입혀 세포 속의 염증 유전자의 활동을 촉진하여 질병을 일으킨다.
염증과 싸우는 음식들... 식이섬유(섬유소)부터 먹어라!
염증 예방을 위해 가공식품을 절제하고 자연 식품을 가까이 해야 한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잡곡 등이 출발점이다.
몸속에서 혈당 조절,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을 경우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켜 대장암 발병률이 낮아진다. 구체적인 음식을 모른다면 주위에 흔한 자연 그대로의 채소-과일을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몸이 망가진 후 먹으면 너무 늦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양파, 마늘, 감귤, 사과, 토마토...나는 자연 음식 얼마나 먹고 있나?
양파, 마늘은 알리신 성분이 핵심이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고 세포의 염증 및 상처 회복을 돕는다.
고기 구이 등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감귤의 메톡시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염증과 싸우는 힘을 길러준다.
토마토·방울토마토의 라이코펜은 몸속 세포의 산화와 염증 발생을 늦춰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의 펙틴은 혈관 염증을 막아 뇌졸중 예방, 장 청소에 기여한다. 오늘부터 자연 음식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각종 인공 첨가물이 몸속에 돌아다니면 염증 위험이 커진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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