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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리가 잘 안 들리네?" ‘이 병’ 의심해봐야

자연속에서 2024. 10. 14. 00:27

"요즘 소리가 잘 안 들리네?" ‘이 병’ 의심해봐야

청력 상실, 이명, 귀 감염 등 당뇨병의 숨겨진 신호

 

[사진=게티이미지뱅크]청력 상실 등 귀와 관련된 각종 질환은 당뇨병이 있다는 숨겨진 신호일 수도 있다.

청각학자인 롭 오머로드 박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건강 상태가 우리 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높거나 낮으면 혈류에 영향을 미쳐 내이의 혈관이 손상될 수 있으며, 귀가 받는 신경 신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상실이 포함된다”며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청력 상실 위험이 두 배 더 높다”고 덧붙였다.

 

청력 상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청력 상실을 겪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는 “청력 상실은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어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대화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고 전자 기기의 볼륨을 높이고 있다면 청력이 저하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귀 감염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자주 귀가 감염되는 것은 당뇨병의 징후일 수 있다. 오메로드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귀 감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라며 “귀로의 혈류가 감소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면역 체계의 강도와 감염과 싸우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울림이나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도 당뇨병의 징후일 수 있다.

 

오메로드 박사는 “내이, 즉 달팽이관은 효과적으로 기능하려면 산소와 혈당이 필요하다”라며 “당뇨병은 비정상적인 인슐린 수치로 인해 혈액 내 포도당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달팽이관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혈액으로의 설탕 흡수를 조절하는 호르몬)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고 혈액 내 설탕 수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청력 상실 외에도 평소보다 소변이 많이 나오고, 항상 목이 마르고, 피로하고, 별다른 노력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생식기 주변이 가려워지고, 시야가 흐릿해진다면 당뇨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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