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마시면 탈모 예방에, 혈압 관리 효과까지..
녹차를 마시면 탈모 예방과 혈압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장년 남성들이 나이 들면서 걱정하는 대표적인 문제로 '탈모'과 '고혈압'이 있다.
둘을 모두 예방하려면 녹차를 마셔보는 것이 좋다. 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들이 있다.
미국 CNN은 지난 2월 여러 연구 결과와 건강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녹차 섭취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녹차에는 '플라보놀'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플라보놀은 '카테킨'의 한 종류다. 더불어 녹차에 들어 있는 가장 풍부하고 강력한 카테킨 성분 중 하나는 '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다.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심장병 위험을 낮추고 특정 암 발생 위험을 줄인다고도 알려졌다.
하지만 이뿐 아니라 모발 건강을 강화하고 탈모를 방지하는 목적으로도 쓰인다.
CNN 보도에 따르면 EGCG는 두피 모낭과 진피세포의 건강을 촉진한다. 결과적으로 모발이 빠지거나,
가늘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비듬과 각질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두피가 적정량의 단백질을 유지, 촉촉하고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할 수 있게 돕는다.
미국국립의학도서관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EGCG가 모발 성장을 자극, 탈모 예방과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됐다. 생쥐에게 EGCG가 풍부한 녹차 성분으로 국소적 치료를 했더니 그렇지 않은 생쥐에
비해 탈모 발생이 훨씬 적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3월에는 녹차에 혈압을 낮추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밝힌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생물물리학 제프리 애보트 교수 연구팀은 녹차에 혈압을 떨어뜨리는 2가지 성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가지 성분은 카테킨 종류의 플라보노이드인 에피카테킨 갈레이트(ECG)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다.
연구팀은 두 성분이 이온 통로 단백질(KCNQ5)을 활성화해 주로 내장 벽을 구성하는 근육인 평활근의 혈관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혈관이 이완되면 혈압은 떨어진다.
이온 통로 단백질은 세포막에 있으면서 세포의 안과 밖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막 단백질이다.
녹차를 35℃로 데워 마시면 차 속의 화학성분 구성이 KCNQ5의 활성을 유도하는 모양으로 바뀐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는 과학전문지 '세포생리학과 생화학'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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