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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말고… 먹으면 땀 나는 ‘의외의 음식’ 6가지

자연속에서 2024. 9. 29. 06:06

매운 음식 말고… 먹으면 땀 나는 ‘의외의 음식’ 6가지

김예경 기자

매운 음식 말고… 먹으면 땀 나는 ‘의외의 음식’ 6가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폭발하는 땀은 우리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회색 옷을 입을 때 땀자국이 보이거나, 고약한 땀 냄새 등이 있다. 땀을 유발하는 의외의 음식 6가지를 알아본다.

 

▷술=알코올은 혈관을 확장해 피부로 가는 혈류를 증가해 더위를 느끼게 하고 땀을 흘리게 한다. 술 역시 많이 마시면 땀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다. 술의 알코올 성분이 체내로 들어오면 간에서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국내 지정 악취 22종 중 하나이다. 이것이 땀을 통해 배출되면 고약한 냄새를 풍길 수 있다.

 

▷카페인=날이 더울수록 시원한 커피나 활력을 위해 에너지음료를 찾는다. 하지만 이들은 더위와 상극인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다. 카페인은 몸의 수분을 밖으로 빼내는 이뇨 작용을 해 땀을 유발한다. 또한 카페인은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땀샘을 활성화하기도 한다. 따라서 더울 때는 커피나 에너지음료와 같은 카페인 음료보다 생수 혹은 당분이 없는 탄산수가 더 좋다.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은 땀을 유발한다. 육류, 우유, 치즈 등이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대표적이다. 또한 악취까지 유발한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이 혈관을 타고 체내 피지샘과 땀샘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축적된 지방이 피부의 박테리아와 만나 암모니아가 생겨 악취가 심해진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도 땀 냄새를 심하게 만든다. 단백질은 분해할 때 암모니아를 만들어내는데, 땀과 섞이면 냄새가 고약해진다.

 

▷감자 칩=감자 칩처럼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난다. 나트륨이 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의 양은 0.1~0.2g 정도이며 많이 흘릴 때는 1~2g 이상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나트륨 섭취가 늘면 혈압이 올라간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혈액 내로 물이 유입돼 혈액량이 증가한다. 이렇게 혈액량이 증가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혈압이 올라가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땀이 많이 흐르게 된다.

 

▷단 음식=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고혈당으로 말초신경의 혈관, 신경섬유 등이 손상되면 손발 땀 분비가 늘어난다. 말초신경은 척수신경, 뇌신경, 자율신경으로 구성된다. 그중에서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땀 분비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마늘=마늘의 황 성분이 땀 냄새를 심하게 만든다. 마늘에는 '알린(alliin)'이라는 황 성분이 있다. 마늘에서 알싸한 향과 매운맛이 나는 건 알리신 때문이다. 알리신에는 강력한 살균·항균 효과가 있어, 감기로 생기는 염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마늘을 자르면서 마늘 조직을 건드리면 알리신으로 바뀐다. 체내로 들어온 알리신이 땀을 통해 배출되며 땀 냄새를 심하게 만든다. 

 

유튜브 약초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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