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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꽉 채운 음식, 버릴 게 없다? ‘이 기준’ 따라 정리해봐요

자연속에서 2024. 10. 9. 17:12

냉동실 꽉 채운 음식, 버릴 게 없다? ‘이 기준’ 따라 정리해봐요

이해림 기자 

냉동실 꽉 채운 음식, 버릴 게 없다? ‘이 기준’ 따라 정리해봐요

 

오래 보관할 음식을 하나둘 넣다 보면 냉동실이 금세 가득 찬다. 큰 맘 먹고 정리를 시작했는데, 상한 것이 안 보여 버리기 아까울 수 있다. 그래도 적정 보관 기간이 지났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게 좋다.

 

냉동실에 둔 음식이라고 세균이 없는 건 아니다. 냉동실에 넣어두면 실온이나 냉장실에 뒀을 때보다 세균이 천천히 증식하는 건 맞다. 그러나 냉동실 문을 열고 새로운 음식을 넣을 때 내부가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리스테리아 ▲슈도모나스 ▲여시니아 등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잘 살아남는다. 실제로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가 3일 후에도 99% 생존했으며, 17일이 지나도 약 45%가 살아남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99.9% 감소해야 감염성을 잃은 것으로 판정된다.

 

음식별 적정 냉동 보관 기간을 준수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익히지 않은 생선·해산물은 3개월 ▲익힌 생선은 1개월 ▲햄·베이컨·소시지·핫도그 등 가공식품은 2개월 ▲익히지 않은 고기는 1년 ▲익힌 고기는 3개월까지만 냉동 보관할 것이 권장된다. 이보다 오래 보관하면 신선도와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상할 가능성도 있다.

 

남은 음식을 냉동 보관할 땐 꼼꼼하게 밀봉한다. 제대로 밀봉하지 않으면 음식 수분이 날아가 건조해질 수 있다. 음식 표면에 얼음 결정체가 붙어있다면 수분을 빼앗겨 표면이 메마른 상태다. 수분 손실로 조직이 변화되며 맛과 풍미가 떨어진다. 식품 전체가 얼음결정체로 뒤덮여 있다면 부패한 상태일 수 있으니 먹지 말고 버린다.

 

냉동실에 식품을 보관할 땐 1회 섭취량을 나눠 랩이나 비닐로 따로 밀봉한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밀봉하면 덜어 먹는 과정에서 음식이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식재료별로 보관 공간을 구분해야 음식물간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냉동실 상단에는 가공식품이나 조리식품을, 하단에는 육류나 어패류 등을 두는 식이다.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 

 

 

유튜브 약초할배 
https://youtu.be/--Fsy19n_6Y?si=EAamEN-zBRVkC8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