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레시피”… 집에서 쉽게 '백김치' 담그는 방법, 이거 제대로다
view0408@wikitree.co.kr (조정현)
백김치는 부드러운 맛과 시원한 국물로 김치의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백김치 담그는 방법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백김치는 매운 고춧가루 대신 깔끔한 국물과 천연 재료로 풍미를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소화가 잘되고, 자극적이지 않아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김치는 담그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백김치 레시피는 재료와 과정만 잘 지키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백김치 자료 사진. / Let Geo Create-shutterstock.com
백김치를 담그려면 우선 배추가 필요하다. 배추는 한 포기 약 2.3kg 정도를 사용하고, 배추를 절이기 위해 물 2.5L에 천일염 150g을 녹여 소금물을 만든다. 남은 100g은 배추에 직접 뿌리는 용도로 남겨둔다. 소금물만으로는 배추가 빨리 절여지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배추를 한 장씩 들었다 놨다 하면서 이파리 사이사이에 소금물이 고르게 스며들도록 한다. 배추의 이파리들이 촘촘하게 붙어 있으므로, 골고루 절여지게 하려면 이파리를 벌려가며 소금물을 끼얹어주는 것이 좋다. 이후 남겨둔 천일염 100g을 배추 위에 직접 뿌리는데, 이때 노란 이파리는 금방 절여지므로 하얀 줄기 쪽에 집중적으로 뿌린다.
배추 절이기 시간은 배추의 무게와 실내 온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5~6시간 정도 절이면 숨이 충분히 죽는다. 절이는 과정 중간중간 배추의 위치를 바꿔 소금물이 골고루 닿게 한다.
다음으로 김치풀을 준비한다. 김치풀은 김치 국물의 농도를 맞추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다시마 육수 800ml에 밀가루 90ml를 넣고 잘 섞는다. 중간중간 저어주면 밀가루가 뭉치지 않아 부드럽고 고운 김치풀이 완성된다.
향신즙을 만들 차례다. 향신즙은 백김치의 향과 맛을 은은하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배 반 개와 무 250g, 양파 반 개, 통마늘 7알, 생강 1톨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다. 이 즙은 배추에 직접 첨가돼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백김치의 풍미를 더한다.
이제 김치 국물을 만들 차례다. 김치 국물은 생수 2.4L에 멸치액젓 3스푼, 소금 60~80ml를 넣고 준비한다. 소금의 양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 조절하고, 국물의 간이 너무 짜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든 재료 준비가 끝나면 김치통에 배추를 차곡차곡 담고, 김치 국물을 가득 부어 배추가 충분히 잠기도록 한다. 이어 김치풀과 향신즙을 넣어 맛을 더한 뒤, 김치통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서 약 10시간 이상 숙성한다. 김치는 숙성 시간이 길수록 깊은 맛을 내지만, 백김치는 숙성 후 하루쯤 지나면 시원하고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추에 고명을 올리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배 반 개를 얇게 썰고, 대추 6알은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저며 준비한다. 청양고추 1개도 얇게 썰어 배추 사이사이에 고루 끼워 넣는다. 이 고명들이 백김치의 상큼한 맛을 더하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백김치는 담백한 국물과 아삭한 배추의 조화가 일품이다. 깔끔한 맛 덕에 식사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또한 부담 없이 다양한 요리와 곁들일 수 있어, 특히 연말 가족 식사나 손님을 맞이할 때 제격이다.
['백김치' 담그는 방법 7단계]
1. 배추를 절이기 위해 물 2.5L에 천일염 150g을 녹여 소금물을 만든다.
2. 배추 잎 사이사이에 소금물을 고르게 뿌린 후 남은 소금 100g을 줄기 쪽에 집중적으로 뿌린다.
3. 배추를 5~6시간 동안 절이면서 중간에 위치를 바꿔 골고루 절여지도록 한다.
4. 다시마 육수 800ml에 밀가루 90ml를 섞어 김치풀을 만든다.
5. 배, 무, 양파, 마늘, 생강을 갈아 향신즙을 준비한다.
6. 생수 2.4L에 멸치액젓 3스푼과 소금 60~80ml를 넣어 김치 국물을 만든다.
7. 배추에 김치 국물, 김치풀, 향신즙을 넣고, 김치통에 담아 하루 이상 숙성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백김치 자료 사진. / SUNGMOON HA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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