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음식, 혈관 걱정된다면?"...따듯한 '이런 음료' 같이 먹어라!
플라바놀 풍부한 코코아나 녹차, 홍차가 혈관 기능 감소 막아줘
지방이 많은 식사와 함께 건강한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를 마시면 지방이 신체, 특히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코코아나 차를 마시는 것이 지방 섭취가 혈액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음식과 기능(Food & Function)》에 발표된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지방이 많은 식사와 함께 건강한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를 마시면 지방이 신체, 특히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의 주저자인 버밍엄대의 로잘린드 베이넘 연구원은 “플라바놀은 다양한 과일, 채소, 차, 견과류, 베리류 및 가공되지 않은 코코아에서 발생하는 화합물인 폴리페놀의 일종”이라며 “플라바놀은 특히 혈압 조절과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등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젊고 건강한 성인에게 버터 크루아상 두 개, 체다 치즈 한 조각 반, 전유 반 파인트를 아침식사로 먹도록 했다. 또한 무작위 배정을 통해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아니면 그 함량이 낮은 코코아를 함께 마시도록 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스트레스가 많은 수학 시험을 치르게 하고 혈관 기능과 심장 활동을 모니터링했다. 베이넘 연구원은 “이 스트레스 과제는 일상생활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와 유사하게 심박수와 혈압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저플라바놀 코코아를 마신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혈관 기능이 감소했으며, 이러한 기능 감소는 검사 후 최대 90분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고플라바놀 코코아는 이러한 혈관 감소를 막았다. 스트레스가 많은 수학 시험 후 30분과 90분 후에 고플라바놀 코코아를 마신 그룹의 혈관 기능은 저플라바놀 그룹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책임자인 버밍엄대의 카타리나 렌데이로 교수(영양학)는 “이 연구는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마시거나 먹는 것이 잘못된 음식 선택이 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완화하는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먹고 마시는 음식에 대해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연구진은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코코아 파우더를 찾거나 녹차 또는 홍차를 마실 것을 권고했다. 영양학 가이드라인은 하루에 400~600㎎의 플라바놀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홍차 또는 녹차 두 잔을 마시거나 베리류, 사과, 고품질 코코아를 함께 섭취하면 달성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s.rsc.org/en/content/articlelanding/2024/fo/d4fo03834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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