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되면 입맛 변해?…중년을 위한 간식 ‘이렇게’ 먹어라
나이 들면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보충할 수 있어
견과류나 과일을 첨가한 요거트는 건강에 좋은 간식거리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간식은 잘만 먹으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식이 먹고 싶을 땐 배가 고파서 먹는 건지 지루해서 먹는 건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먹는 건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동시에 정신 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방법이다.
식사를 제외한 간식 타임은 하루 1~3회 정도가 적당하다. 가령 하루 칼로리 권장량이 1500 칼로리인 사람은 간식 먹는 횟수를 1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 먹으면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기초 대사량이 높거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2~3회 정도 먹어도 된다. 간식은 식사가 아니므로 허기를 달랠 수 있을 정도로만 먹어야 한다. 간식은 중년 이후에는 더 중요하다. 나이 들며 입맛을 잃으면 식사량이 줄고, 음식도 가리게 되는데, 자칫 부족해지는 영양소를 간식으로 벌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중장년 이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 칼슘,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B12 등이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상 식품군을 섞으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쉽다”고 조언한다. 과일과 곡물 또는 채소와 유제품을 함께 먹는 식이다.
간식의 양은 매끼 먹는 식사의 열량에 달려있다.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는 경우라면 간식의 열량은 150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는 게 좋고, 식사를 가볍게 한다면 간식으로 300~400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 다음은 중장년을 위한 상황별 간식 잘 먹는 법이다.
아침을 건너뛰었을 때=간식을 늦은 아침 식사라고 여기자. 통곡물 식품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걸 예방할 수 있다. 통곡물 토스트에 땅콩버터, 바나나 슬라이스를 얹어 먹으면 좋다. 여기에 삶은 달걀과 과일 한 쪽을 곁들이면 영양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오후에 허기를 느낄 때=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었으나, 오후에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면 수분 부족 탓일 때가 많다. 수분이 많은 간식이 좋다. 과일 또는 요거트 스무디, 채소수프, 레몬즙을 넣은 탄산수 정도가 좋다.
단백질이 부족할 때=중장년 이후 단백질을 덜 먹으면 근육 손실이 빨라진다. 나이 들며 고기나 생선을 덜 먹게 됐다면 다른 음식으로 단백질로 보충해야 한다. 한 줌의 아몬드나 콩, 치즈 등이 좋은 간식이다.
단 게 당길 때=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단 음식을 조금 먹었다고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전문가들은 “억지로 금지하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라며 “좋아하는 간식을 고르되 양이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다크 초콜릿 한 조각, 꿀을 뿌린 요거트 한 컵, 견과류를 곁들인 말린 과일 한 줌 정도가 바람직하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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