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한 것도 아닌데 배가 더부룩, 빵빵...복부 팽만감 완화에 좋은 식품은?
가스 유발하거나 염분 함량 높은 음식, 급히 먹을 때 복부 팽만감 유발
오이에는 칼륨이 많아 짠 음식으로 인한 복부 팽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복부 팽만은 장에 가스 등이 차서 배 속이 더부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복부 팽만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 있는 반면, 상황을 악화시키는 음식이 있다.
복부 팽만감은 다른 식품보다 가스를 많이 유발하거나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때, 너무 급히 먹거나 마실 때, 혹은 탄산음료를 마실 때 발생할 수 있다. 또는 유당 불내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셀리악병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 따르면 원인별로 특정 식품이 염증을 줄이고, 소화 효소의 방출을 활성화하고, 물과 섬유질로 소화관을 달래줌으로써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다. 영양학자들이 권하는 복부 팽만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알아봤다.
오이=칼륨이 많다. 칼륨은 나트륨의 영향을 감소시키는 전해질이다. 짠 음식은 복부 팽만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짭조름한 감자 칩을 먹고 난 뒤 오이를 먹으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생강=위장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가스를 완화하고, 산 역류를 막아주고, 장 경련을 줄이고, 소화 불량과 팽만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보카도=섬유질, 물, 칼륨이 많다. 물과 칼륨은 몸의 수분 유지를 돕고, 소화관이 원활하게 움직이게 해준다. 섬유질은 규칙적 배변에 이롭다.
요거트=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복부 팽만을 완화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형 잡힌 장내 미생물의 유지를 돕는 건강한 박테리아를 말한다.
귀리=섬유질 특히 베타글루칸 덕분에 복부팽만을 가라앉히는데 좋다. 베타 글루칸은 붓기를 막을 수 있는 항염증 섬유질이다.
사과식초=천연 발효 사과식초로서 소화를 촉진하고 식품 분해를 촉진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 샐러드드레싱에 사용하거나 물 한 컵 당 한 두 스푼을 섞어 마시면 된다.
자몽=소화를 돕고 장 염증을 줄일 수 있는 효소를 포함하고 있다. 씨앗 추출물은 장내 해로운 박테리아 제거를 도울 수 있는 항균 특성이 있다.
강황=커큐민이라는 활성 화합물을 가지고 있다. 항염증 특성을 가진 커큐민은 장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파인애플=대부분 수분이란 점에서 서양에서는 복부 팽만 퇴치에 파인애플을 추천한다. 또한 브로멜라인이라는 자연적 소화 효소가 음식 분해를 돕는다.
레몬=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의 산도(pH) 균형을 맞추고, 소화 효소를 자극하고, 소화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셀러리=수분 함량이 매우 높다. 수분과 섬유질 덕분에 건강한 소화 활동을 유지하고 복부팽만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장염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화 방지제를 가지고 있다.
민트=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소화 불량 치료제이다. 민트의 진정 효과는 복부 팽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메타 분석 연구에 의하면 페퍼민트 오일은 복부 팽만을 포함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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