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보? ‘이렇게’ 하면 한 달도 거뜬합니다
권용희 기자
매일 무르고 상하는 귤
‘이것’만 기억하세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은 달콤하고 먹기 편해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사면 곰팡이가 피거나 물러 상하는 일이 잦다. 이런 문제를 막고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귤을 구매한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박스를 뒤집어 모든 귤을 꺼내는 것이다. 이때 터지거나 물러 있는 귤, 곰팡이가 핀 귤은 따로 골라낸다. 물러진 귤은 다른 귤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곰팡이가 핀 귤은 겉만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분이 많은 귤은 곰팡이 균이 과육 깊숙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곰팡이가 핀 귤은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곰팡이 방지를 위해 귤을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로 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 1리터에 소금 두 숟갈을 넣고 2~3분 정도 담가 농약과 미생물을 제거한 뒤 깨끗한 물로 헹궈준다. 씻은 귤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니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를 사용해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귤, ‘이것’만 기억하세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귤을 보관할 때는 서로 닿지 않도록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귤끼리 붙어 있으면 닿는 부위부터 물러지기 시작하고, 이는 곰팡이 번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귤을 드문드문 놓은 뒤 그 위에 다시 신문지를 덮는 방식으로 층층이 쌓아 보관한다.
더 많은 귤을 보관해야 한다면 신문지를 접어 칸막이처럼 사용해 귤 사이를 구분해 준다. 이때 귤의 꼭지가 아래로 향하도록 놓으면 과육 무게로 귤이 물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귤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섭씨 3~7도 정도의 서늘한 환경이 적합하다. 냉장고 과일칸이나 김치냉장고가 최적의 장소다. 다만, 냉장 보관 시 귤이 약간 더 신맛을 띠는 경향이 있다.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나 서늘한 창고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귤은 사 온 즉시 상태를 점검하고 손질해 보관해야 한다. 처음 몇 시간 동안의 관리가 귤의 신선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곰팡이를 예방하고 싱싱함을 유지하려면 귤끼리 닿지 않게 보관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신문지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간단한 방법들을 실천하면 겨울 내내 신선한 귤을 즐길 수 있다. 곰팡이 걱정 없이 귤의 달콤함을 오래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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