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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치매 위험 높아진다?"...'이 습관',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자연속에서 2024. 12. 23. 02:09

"당뇨, 치매 위험 높아진다?"...'이 습관',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과체중 되기 쉽고 당뇨병, 치매, 암 위험 증가해

 

신체 활동을 별로 하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지 않고, 일상에서 신체 활동도 거의 없는 사람은 건강한 삶을 꾸리기가 힘들 수 있다. 특히 엉덩이를 의자에 붙인 채 줄곧 앉아 있으면 이런저런 병이 생기고, 수명이 짧아진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오래 앉아있으면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일에 대해 알아봤다.

 

“살이 찐다”=앉은 채 오랫동안 TV를 보거나, 웹 서핑을 계속하면 매우 위험하다.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확률이 부쩍 높아진다. 매일 운동하면 물론 좋지만, 스크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불어나는 체중을 감당하기 어렵다.

 

“심장 건강이 악화된다”=하루의 대부분을 앉은 채 지내야 하는 버스 등 대중교통 운전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승무원 그룹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르면 앉아 지내는 사람들이 서서 움직이는 사람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더 높다.

 

“수명이 짧아진다”=한 번 앉았다 하면 오랫동안 거의 붙박이 자세로 지내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든 일찍 사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놀랍게도 매일 운동을 하든 안 하든, 그건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그게 헬스장에 가는 걸 게을리 하는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수명이 더 짧아진다.

 

“치매에 더 잘 걸린다”=너무 많이 앉아 있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오랫동안 앉은 채 지내는 습관에 빠지면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에 걸릴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

 

하루 종일 움직이면 모든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몸을 계속 움직이는 신체 활동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모든 운동 효과가 사라진다”=한꺼번에 너무 많이 앉아 있는 것의 나쁜 효과는 운동으로도 만회하기 어렵다. 운동을 주 7시간(권장 시간인 2~3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나 한다고 해도, 줄곧 7시간 앉아 있는 것의 나쁜 효과를 뒤집을 수 없다. 헬스장에서 힘들게 운동했더라도, 하루 중 남은 시간을 소파에 누워 지낸다면 모두 헛일이 된다. 계속 꼼지락거리고 움직이는 게 최선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칼로리 소모가 적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줄곧 앉아 있으면 신체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슐린은 당분 및 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다.

 

“심부정맥혈전증에 더 잘 걸린다”=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질환이다.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생길 수 있다. 혈전이 다리 혈관에서 떨어져 나와 폐동맥을 막으면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 부기와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이렇다 할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한꺼번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더 위험해진다.

 

“불안감이 엄습한다”=종종 혼자 있고, 스크린을 통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 또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너무 많으면 친구, 연인 등과 멀어진다. 이는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허리가 아프다”=앉은 자세는 등 근육, 목, 척추에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구부정하게 앉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땐 적절한 높이의 인체공학적 의자에 앉아 등을 적절하게 기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편안해도, 등은 오래 앉아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30분마다 1~2분씩 일어나 움직이면 척추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데 좋다.

 

“골다공증에 걸리고 활동성을 잃는다”=활동적이지 않은 노인은 특히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욕실, 화장실에 가는 등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활동성을 서서히 잃을 수 있다. 적당한 운동도 이를 예방할 수는 없다. 한 번에 몇 시간씩 줄곧 소파에 몸을 눕히지 않는 게 상책이다.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결장암, 자궁내막암, 폐암 등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줄곧 앉아 있을수록 그 위험이 더 커진다. 나이든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자리에서 종종 일어나 크고 작은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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