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용

시금치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자연속에서 2015. 3. 15. 23:48

시금치다이어트 효과는 어떨까.

3월15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채소 가운데 하나인 콩나물과 시금치로 건강을 되찾은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시금치에는 사포닌,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면연력 강화 및 항암 치료에 효과적. 또한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기능을 향상 시키는 데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방송은 다이어트에 효과 만점이라는 '시금치 주스'를 소개, 정말 시금치 주스가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전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원장은 "뱃살은 크게 피부 아래에 쌓이는 피하지방과 내부 장기에 쌓이는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이 빼기 더 힘든데, 시금치의 엽록소 성분(틸라코이드, 콜레시스토키닌)은 식욕 억제 역할을 하고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뱃살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시금치 주스를 만드는 황금비율은 시금치 6줄기, 사과 1/2개, 레몬 1/4개가 적당하다. 또 사과는 영양이 많은 껍질까지 그대로 사용, 씨만 제거해 10쪽 정도로 잘게 썬 후, 시금치와 사과를 녹즙기에 짠다. 그 다음 레몬 반 개를 따로 즙을 내어 절반만 녹즙에 섞는다. 이때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과 사과는 시금치의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사과, 배, 레몬 등을 섞어주면 풋내를 잡아주는 데 효과가 있고 상큼한 맛도 더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20대 남성 사례자가 등장해 시금치로 한 달 동안 허리둘레를 무려 4인치나 줄이고, 몸무게를 10kg 이상 감량할 수 있었던 특급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늘 반찬으로 먹던 시금치를 음료 형태로 먹고 난 후부터 신체의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고 전하며, "아침에 공복상태에서 한 잔, 그리고 점심과 저녁 각각 식전 한 잔씩 마시며 식욕 억제 효과를 봤다. 뱃살의 주범인 간식과 야식을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유독 뱃살이 많이 쪘는데, 불규칙한 식습관이 뱃살 증가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방송은 '일반 콩나물보다 영양소가 무려 4배 이상 많다는 초록 콩나물의 정체', '혈당을 조절해주는 시금치 밥상', '혈관 질환을 콩나물로 잡았다는 사연' 등 다양한 콩나물, 시금치 활용법 등을 담아낸다.

시금치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시금치가 식욕을 억제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 추출물이 식욕을 95%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과체중 여성 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9명에게는 매일 아침 식사 전 시금치 추출물 5g이 들어있는 녹즙을 주고, 나머지 19명에게는 시금치 추출물이 들어있지 않은 녹즙을 마시게 했다. 두 그룹은 자신이 시금치 추출물을 마셨는지는 알지 못했고, 하루에 세 끼 일정량 식사만 했다.


	시금치 사진
사진=조선일보 DB

3개월 뒤, 38명의 여성 모두 체중 감량 효과를 봤고 평균 3.5kg을 감량했다. 그런데 시금치 추출물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평균 5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금치 추출물이 들어있는 녹즙을 마신 여성들은 3개월간 군것질, 야식 등의 욕구도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시금치에 들어있는 '틸라코이드' 성분을 지목했다. '틸라코이드'는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뿐 아니라 틸라코이드는 지방 소화를 늦춰 지방이 위장관에서 느린 속도로 소화되게 도와준다. 하지만 시금치로 식욕 억제 효과를 보려면 시금치를 그냥 먹지 말고 압축해 짜낸 진액을 원심분리기로 걸러 마셔야 한다.

연구를 진행한 샬로테 에어란손-알베어트손 교수는 "틸라코이드가 식욕을 95% 억제하고 거의 43%까지 체중을 감량하게 도와준다"며 "시금치는 간식이나 야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해 다이어트를 돕는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틸라코이드가 함유된 음료를 아침 식사 전에 먹으면 온종일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욕저널'에 실렸고 영국 조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