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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뒤 소변보다 ‘휘청’… ‘이것’ 때문이었다

자연속에서 2023. 10. 9. 06:03

술 마신 뒤 소변보다 ‘휘청’… ‘이것’ 때문이었다

 

 

술 마신 뒤 소변보다 ‘휘청’… ‘이것’ 때문이었다© 제공: 헬스조선

 

과음한 다음 날 일어나 소변을 보다 보면 어지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심하면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하는데, 이를 ‘배뇨실신’이라고 한다. 과음이 잦은 중년 남성, 평소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배뇨실신은 혈류에 이상이 생겨 소변을 보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을 뜻한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소변을 보면 갑자기 감각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심박동에 문제가 생기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실신하기도 한다. 술을 마시지 않았어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질환 때문에 배뇨실신을 겪을 수 있다. 간혹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새벽에 잠에서 깨 소변을 보다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배뇨실신은 전조 증상이 있다. 쓰러지기 전 답답함, 메스꺼움 등이 생기고,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품,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변을 보다가 이 같은 증상이 생기면 즉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배뇨실신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골절상 때문이다. 넘어지면서 화장실 바닥이나 세면대, 변기 등에 머리, 허리 등을 잘못 부딪치면 단순 골절상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넘어질 때 대처가 어려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화장실에서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면 곧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하도록 한다.

 

뇌 혈류량을 끌어올리려면 눕힌 채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앉힌 뒤 머리를 양 무릎 사이로 내려줘야 한다. 몸을 조이는 옷을 입고 있다면 느슨하게 풀어주고,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머리를 돌려준다.

 

배뇨실신을 피하려면 과음은 금물이다. 특히 심혈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이나 한 번 이상 배뇨실신 경험이 있는 사람은 금주 또는 절주해야 한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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