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염색의 특징
식물염료에는 여러 종류의 색소와 화합물이 들어있다. 이처럼 식물염료는 복합색소이기 때문에 단일색소로만 되어있는 화학염료와는 그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복합색소로부터 얻어진 색은 그 채도가 낮고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색상이 되기 때문에 식물염료에서 얻어진 색들은 세심히 배색 조합하지 않아도 서로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단. 다음으로 식물염색에서는 이들 잡다한 색소와 화합물이 매염제와 결합하여 발색하게 된다. 따라서 식물염료는 화학염료와 달리 매염제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을뿐더러 독특한 깊은 맣이 있는 자연의 색을 내게 된다.
그러나 식물염료는 화학염료에 비해 염색의 재현성(같은 색상을 다시 내는 것)에 있어서도 화학염료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이는 화학염료가 정해진 공정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어 만들어지는 화합물인데 비해, 식물염료는 살아 있는 생명체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얼굴과 성격이 형제간에도 서로 다른 것처럼, 식물의 경우도 개체에 따라, 생육환경에 따라 서로 다르기 마련이다. 계절에 따른 식물의 변화 또한 식물염료의 안정성과 재현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색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식물 종에 따라 물이 잘 드는 계절이 있는 것이다.
식물염료의 또 다른 단점은 일반적으로 일광, 세탁, 마찰, 땀에 대한 견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자신의 일용품을 손수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는, 사용해 가면서 세탁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색의 변화를 즐기는 것도 식물염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상품으로 유통되는 경우는 거기에 걸맞는 견뢰도를 갖추어야만 한다. 물론 식물염색도 재료와 방법에 따라서는 상당한 수준의 견뢰도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고대 염직물의 식물염색된 색이 잘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전통염색이란 자연 염료인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염료를 사용하여 섬유 등에 물들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천에 물들인 것과 종이. 벽화 등에 쓰인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여러 종류의 염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가운데서도 식물성 염료가 두드러진다. 이런 전통 염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물 염료로는 식물의 잎과 꽃. 열매. 껍질. 나무의 속 부분과 뿌리 등을 주로 사용한다.
식물 염료는 한 가지 염료로 색상을 나타내는 단색성 염료와 매염제의 종류, 색소를 추출하는 온도나 염색 공정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내는 다색성 염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식물성 염료는 색소 추출과 염색에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염색과정이 매우 복잡하여 같은 염료라도 염료의 산지나 채취 시기, 보관 상태 또는 염료의 추출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르게 나타난다.
천연염색은 1856년 영국의 퍼킨에 의해 화학염료가 합성되어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전까지 생활속에서 가장 보편적인 기술로 널리 행해져 왔다.
보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을 손쉽게 낼 수 있는 화학염료의 발달은 천연염색을 밀어내게 되었으며, 자연히 천연염색의 여러 기술은 많은 부분 잊혀져서 소수의 장인이나 공예가에 의해 전승되어 왔다.
요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적"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생태환경의 문제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는 범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서 우리 뿐만 아니라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무척 다행한 현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화학염료보다 친환경적인 천연염료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물론 천연염색이 화학염색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 사용범위가 보다 넓어질 것은 확실하다.
천연염색은 환경이나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해지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들 자신이 자연을 직접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흔히들 생태환경을 보존해야한다 또는 자연을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하지만, 그 대상인 자연에 대한 이해는 동굴생활하던 먼 조상들의 그것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천연염색을 하면서 자연에 직접 접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알게 되고 자연을 아끼게 될 수 있다면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환경적 성과가 될 것이다.
천연염색의 장점과 단점
(1) 장 점
① 항균성, 항암성이 있다.
② 한약재를 사용함으로서 질병 예방 능력이 있다.
③ 환경오염의 피해가 없다.
④ 발색이 자연스럽고 우아하며 변하거나 퇴색이 되어도 안정된 색감으로 은은한 색상을 나타낸다.
⑤ 인체에 무해하다.
⑥ 해충으로부터 신체보호
⑦ 색재료의 성질에 따라 색이 다양하다.
(2) 단 점
① 일광견뢰도가 낮다.
② 비용이 많이 든다.
③ 재료의 한계성-대량 생산이 어렵다.
④ 염색 공정이 복잡하다.
⑤ 색재료의 성질에 따라 색의 변화가 심하다.
식물염색의 기본 과정
(1) 염액준비
① 잘 씻은 염료식물을 잘게 썰어 물에 넣어 끓인다.
② 15분정도 끓은 뒤 고운 체에 받친다. 이렇게 얻어진 염액을 1번액이라 하는데 가장 짙은 색이다.
③ 걸러 내고 남은 재료에 다시 물을 넣고 끓인다. 잎이나 꽃은 2회 정도, 나무껍질 등은 2-4회 정도 반복하여 염액을 만든다.
④ 보통 얻어진 염액을 모두 함께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나누어 사용하기도 한다. 염액의 양은 물들이고자 하는 천이 모두 잠길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한다.
(2) 염액이 끓는 상태에서 천을 담그고 15분간 염색한다.
(3) 염액에서 꺼내어 헹군다.
(4) 매염제를 녹인 물에 천을 넣는다.
(5) 매염제에서 꺼내어 4-5회정도 헹군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 까지 (2),(3),(4)를 반복한다.
(6) 그늘에 잘 말린다.
염색용구
식물염색에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물, 그릇, 불, 염료식물이다. 전문 염색공방의 경우 대형 스텐레스 염색통이나 고화력 가스 레인지 등의 전문적인 비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원래 의미의 식물염색은 주방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므로 식물염색의 용구는 반드시 전문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용구가 주변생활 용구로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매염제와 같은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사용한 용구는 반드시 염색에만 쓰도록 한다.
① 염색통 ; 천이나 실을 염색액에 담가서 물을 들이거나 매염할 때 사용하는 용기로서, 용량은 물들이고자 하는 천이나 실의 30~50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 철, 주석 등의 금속제품은 금속 용기 자체의 특별한 매염효과를 원하는 경우 이외에는, 만들고자 하는 색상을 흐려놓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스텐레스 ;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 의한 화학변화가 적어서 염색에 가장 적합하다. 아무리 스텐레스라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물을 담아 놓으면 부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고 나서는 깨끗이 씻어서 잘 말려둔다.
·법랑제품 ; 금속의 표면에 유리질 처리를 한 것으로 화학변화가 거의 없어서 염료가 그릇에 흡착하지 않기 때문에 보기에 깨끗하다. 그러나 상처가 생기기 쉬우며 일단 표면의 법랑층이 벗겨지면 안의 철분이 녹아 나와서 매염제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알루미늄제품 ;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염색통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하지만, 알루미늄 매염 효과를 내게 되어 염색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알루미늄은 매염제 중 가장 옅은 색을 내기 때문에 염색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염료가 용기에 쉽게 흡착되어서 씻어지지 않는다는 또다른 결점이 있으므로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② 폴리바켓트 ; 염색액을 거르거나 보관할 때, 섬유의 헹구기 과정에 적합하다. 시장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폴리에텔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제로서 다양한 크기를 갖춰두면 편리하다. 깨지지 않고 약품에 강하지만, 불기가 직접 닿지는 않도록 하여야 한다.
③ 비이커 또는 플라스크 ; 물의 양을 재는 데에 사용하는 계량컵으로 1리터와 0.1리터의 것이 있으면 편리하다. 실험실에서 쓰이는 유리제 비이커나 플라스크는 안이 보이고 계량이 정확할뿐더러 불에 직접 올려 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집에서 간단히 사용할 때에는 요리용 계량컵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④ 재료 식물용 저울 ; 천, 실, 염료 식물의 양을 재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슈퍼에서 사용하는 전자저울이 편리하지만 가정에서 쓰는 앉은뱅이 저울로도 가능하다.
⑤ 약품용 저울 ; 매염제나 조제의 양은 많고 적음에 따라 물드는 정도나 견뢰도, 천의 손상정도가 달라지므로 0.1g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정밀 전자저울이나 양팔 저울을 이용하는 것이 정확하고 편리하다. 가루로 된 약품은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포지에 올려서 측정하는데, 약포지 대신 작은 종이컵을 써도 된다. 액체로 된 약품은 메스실린더나 스포이드 또는 주사기를 이용하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⑥ 약품용 스푼 ;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자루가 긴 스푼이 적합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⑦ 비닐 또는 고무장갑 ; 약품을 측정하거나 염색하는 도중 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다. 약품을 측정할 때는 가정용 고무장갑은 너무 두꺼워서 손끝의 감각이 무뎌지므로 병원이나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얇은 고무장갑이 적합하다. 뜨거운 염액으로 작업할 때에는 두꺼운 고무장갑이 손을 보호해준다. 고무장갑 자체도 금방 뜨거워지므로 얇은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덧끼는 것이 좋으며, 옆에 찬물이 든 용기를 놓고 자주 손을 담그면서 작업한다.
⑧ 스텐레스 또는 법랑제 사발 ; 대, 중, 소의 크기를 준비하여 필요에 따라 약품을 녹이거나 적은 양의 염색을 할 때 사용한다.
⑨ 염색봉 ; 물들이는 도중 얼룩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천이나 실을 뒤집어 주는데에 사용한다. 재질은 스텐레스제나 대나무가 좋다. 나무막대는 색소를 빨아들이거나 내어놓으므로 적합하지 못하다.
⑩ 온도계 ; 물들이는 도중 염액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할 때에 이용하며 유리막대로 된 수은 온도계가 적합하다. 염액의 온도를 잴 때에는 염액을 크게 저어서 잘 섞은 후 온도계 끝이 용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읽는다.
식물염색에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물, 그릇, 불, 염료식물이다. 전문 염색공방의 경우 대형 스텐레스 염색통이나 고화력 가스 레인지 등의 전문적인 비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원래 의미의 식물염색은 주방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므로 식물염색의 용구는 반드시 전문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용구가 주변생활 용구로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매염제와 같은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사용한 용구는 반드시 염색에만 쓰도록 한다.
① 염색통 ; 천이나 실을 염색액에 담가서 물을 들이거나 매염할 때 사용하는 용기로서, 용량은 물들이고자 하는 천이나 실의 30~50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 철, 주석 등의 금속제품은 금속 용기 자체의 특별한 매염효과를 원하는 경우 이외에는, 만들고자 하는 색상을 흐려놓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스텐레스 ;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 의한 화학변화가 적어서 염색에 가장 적합하다. 아무리 스텐레스라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물을 담아 놓으면 부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고 나서는 깨끗이 씻어서 잘 말려둔다.
·법랑제품 ; 금속의 표면에 유리질 처리를 한 것으로 화학변화가 거의 없어서 염료가 그릇에 흡착하지 않기 때문에 보기에 깨끗하다. 그러나 상처가 생기기 쉬우며 일단 표면의 법랑층이 벗겨지면 안의 철분이 녹아 나와서 매염제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알루미늄제품 ;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염색통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하지만, 알루미늄 매염 효과를 내게 되어 염색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알루미늄은 매염제 중 가장 옅은 색을 내기 때문에 염색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염료가 용기에 쉽게 흡착되어서 씻어지지 않는다는 또다른 결점이 있으므로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② 폴리바켓트 ; 염색액을 거르거나 보관할 때, 섬유의 헹구기 과정에 적합하다. 시장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폴리에텔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제로서 다양한 크기를 갖춰두면 편리하다. 깨지지 않고 약품에 강하지만, 불기가 직접 닿지는 않도록 하여야 한다.
③ 비이커 또는 플라스크 ; 물의 양을 재는 데에 사용하는 계량컵으로 1리터와 0.1리터의 것이 있으면 편리하다. 실험실에서 쓰이는 유리제 비이커나 플라스크는 안이 보이고 계량이 정확할뿐더러 불에 직접 올려 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집에서 간단히 사용할 때에는 요리용 계량컵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④ 재료 식물용 저울 ; 천, 실, 염료 식물의 양을 재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슈퍼에서 사용하는 전자저울이 편리하지만 가정에서 쓰는 앉은뱅이 저울로도 가능하다.
⑤ 약품용 저울 ; 매염제나 조제의 양은 많고 적음에 따라 물드는 정도나 견뢰도, 천의 손상정도가 달라지므로 0.1g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정밀 전자저울이나 양팔 저울을 이용하는 것이 정확하고 편리하다. 가루로 된 약품은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포지에 올려서 측정하는데, 약포지 대신 작은 종이컵을 써도 된다. 액체로 된 약품은 메스실린더나 스포이드 또는 주사기를 이용하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⑥ 약품용 스푼 ;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자루가 긴 스푼이 적합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⑦ 비닐 또는 고무장갑 ; 약품을 측정하거나 염색하는 도중 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다. 약품을 측정할 때는 가정용 고무장갑은 너무 두꺼워서 손끝의 감각이 무뎌지므로 병원이나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얇은 고무장갑이 적합하다. 뜨거운 염액으로 작업할 때에는 두꺼운 고무장갑이 손을 보호해준다. 고무장갑 자체도 금방 뜨거워지므로 얇은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덧끼는 것이 좋으며, 옆에 찬물이 든 용기를 놓고 자주 손을 담그면서 작업한다.
⑧ 스텐레스 또는 법랑제 사발 ; 대, 중, 소의 크기를 준비하여 필요에 따라 약품을 녹이거나 적은 양의 염색을 할 때 사용한다.
⑨ 염색봉 ; 물들이는 도중 얼룩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천이나 실을 뒤집어 주는데에 사용한다. 재질은 스텐레스제나 대나무가 좋다. 나무막대는 색소를 빨아들이거나 내어놓으므로 적합하지 못하다.
⑩ 온도계 ; 물들이는 도중 염액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할 때에 이용하며 유리막대로 된 수은 온도계가 적합하다. 염액의 온도를 잴 때에는 염액을 크게 저어서 잘 섞은 후 온도계 끝이 용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읽는다.
식물염료에는 여러 종류의 색소와 화합물이 들어있다. 이처럼 식물염료는 복합색소이기 때문에 단일색소로만 되어있는 화학염료와는 그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복합색소로부터 얻어진 색은 그 채도가 낮고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색상이 되기 때문에 식물염료에서 얻어진 색들은 세심히 배색 조합하지 않아도 서로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단. 다음으로 식물염색에서는 이들 잡다한 색소와 화합물이 매염제와 결합하여 발색하게 된다. 따라서 식물염료는 화학염료와 달리 매염제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을뿐더러 독특한 깊은 맣이 있는 자연의 색을 내게 된다.
그러나 식물염료는 화학염료에 비해 염색의 재현성(같은 색상을 다시 내는 것)에 있어서도 화학염료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이는 화학염료가 정해진 공정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어 만들어지는 화합물인데 비해, 식물염료는 살아 있는 생명체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얼굴과 성격이 형제간에도 서로 다른 것처럼, 식물의 경우도 개체에 따라, 생육환경에 따라 서로 다르기 마련이다. 계절에 따른 식물의 변화 또한 식물염료의 안정성과 재현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색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식물 종에 따라 물이 잘 드는 계절이 있는 것이다.
식물염료의 또 다른 단점은 일반적으로 일광, 세탁, 마찰, 땀에 대한 견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자신의 일용품을 손수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는, 사용해 가면서 세탁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색의 변화를 즐기는 것도 식물염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상품으로 유통되는 경우는 거기에 걸맞는 견뢰도를 갖추어야만 한다. 물론 식물염색도 재료와 방법에 따라서는 상당한 수준의 견뢰도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고대 염직물의 식물염색된 색이 잘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전통염색이란 자연 염료인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염료를 사용하여 섬유 등에 물들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천에 물들인 것과 종이. 벽화 등에 쓰인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여러 종류의 염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가운데서도 식물성 염료가 두드러진다. 이런 전통 염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물 염료로는 식물의 잎과 꽃. 열매. 껍질. 나무의 속 부분과 뿌리 등을 주로 사용한다.
식물 염료는 한 가지 염료로 색상을 나타내는 단색성 염료와 매염제의 종류, 색소를 추출하는 온도나 염색 공정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내는 다색성 염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식물성 염료는 색소 추출과 염색에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염색과정이 매우 복잡하여 같은 염료라도 염료의 산지나 채취 시기, 보관 상태 또는 염료의 추출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르게 나타난다.
천연염색은 1856년 영국의 퍼킨에 의해 화학염료가 합성되어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전까지 생활속에서 가장 보편적인 기술로 널리 행해져 왔다.
보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을 손쉽게 낼 수 있는 화학염료의 발달은 천연염색을 밀어내게 되었으며, 자연히 천연염색의 여러 기술은 많은 부분 잊혀져서 소수의 장인이나 공예가에 의해 전승되어 왔다.
요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적"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생태환경의 문제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는 범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서 우리 뿐만 아니라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무척 다행한 현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화학염료보다 친환경적인 천연염료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물론 천연염색이 화학염색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 사용범위가 보다 넓어질 것은 확실하다.
천연염색은 환경이나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해지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들 자신이 자연을 직접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흔히들 생태환경을 보존해야한다 또는 자연을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하지만, 그 대상인 자연에 대한 이해는 동굴생활하던 먼 조상들의 그것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천연염색을 하면서 자연에 직접 접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알게 되고 자연을 아끼게 될 수 있다면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환경적 성과가 될 것이다.
천연염색의 장점과 단점
(1) 장 점
① 항균성, 항암성이 있다.
② 한약재를 사용함으로서 질병 예방 능력이 있다.
③ 환경오염의 피해가 없다.
④ 발색이 자연스럽고 우아하며 변하거나 퇴색이 되어도 안정된 색감으로 은은한 색상을 나타낸다.
⑤ 인체에 무해하다.
⑥ 해충으로부터 신체보호
⑦ 색재료의 성질에 따라 색이 다양하다.
(2) 단 점
① 일광견뢰도가 낮다.
② 비용이 많이 든다.
③ 재료의 한계성-대량 생산이 어렵다.
④ 염색 공정이 복잡하다.
⑤ 색재료의 성질에 따라 색의 변화가 심하다.
식물염색의 기본 과정
(1) 염액준비
① 잘 씻은 염료식물을 잘게 썰어 물에 넣어 끓인다.
② 15분정도 끓은 뒤 고운 체에 받친다. 이렇게 얻어진 염액을 1번액이라 하는데 가장 짙은 색이다.
③ 걸러 내고 남은 재료에 다시 물을 넣고 끓인다. 잎이나 꽃은 2회 정도, 나무껍질 등은 2-4회 정도 반복하여 염액을 만든다.
④ 보통 얻어진 염액을 모두 함께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나누어 사용하기도 한다. 염액의 양은 물들이고자 하는 천이 모두 잠길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한다.
(2) 염액이 끓는 상태에서 천을 담그고 15분간 염색한다.
(3) 염액에서 꺼내어 헹군다.
(4) 매염제를 녹인 물에 천을 넣는다.
(5) 매염제에서 꺼내어 4-5회정도 헹군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 까지 (2),(3),(4)를 반복한다.
(6) 그늘에 잘 말린다.
염색용구
식물염색에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물, 그릇, 불, 염료식물이다. 전문 염색공방의 경우 대형 스텐레스 염색통이나 고화력 가스 레인지 등의 전문적인 비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원래 의미의 식물염색은 주방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므로 식물염색의 용구는 반드시 전문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용구가 주변생활 용구로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매염제와 같은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사용한 용구는 반드시 염색에만 쓰도록 한다.
① 염색통 ; 천이나 실을 염색액에 담가서 물을 들이거나 매염할 때 사용하는 용기로서, 용량은 물들이고자 하는 천이나 실의 30~50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 철, 주석 등의 금속제품은 금속 용기 자체의 특별한 매염효과를 원하는 경우 이외에는, 만들고자 하는 색상을 흐려놓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스텐레스 ;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 의한 화학변화가 적어서 염색에 가장 적합하다. 아무리 스텐레스라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물을 담아 놓으면 부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고 나서는 깨끗이 씻어서 잘 말려둔다.
·법랑제품 ; 금속의 표면에 유리질 처리를 한 것으로 화학변화가 거의 없어서 염료가 그릇에 흡착하지 않기 때문에 보기에 깨끗하다. 그러나 상처가 생기기 쉬우며 일단 표면의 법랑층이 벗겨지면 안의 철분이 녹아 나와서 매염제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알루미늄제품 ;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염색통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하지만, 알루미늄 매염 효과를 내게 되어 염색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알루미늄은 매염제 중 가장 옅은 색을 내기 때문에 염색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염료가 용기에 쉽게 흡착되어서 씻어지지 않는다는 또다른 결점이 있으므로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② 폴리바켓트 ; 염색액을 거르거나 보관할 때, 섬유의 헹구기 과정에 적합하다. 시장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폴리에텔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제로서 다양한 크기를 갖춰두면 편리하다. 깨지지 않고 약품에 강하지만, 불기가 직접 닿지는 않도록 하여야 한다.
③ 비이커 또는 플라스크 ; 물의 양을 재는 데에 사용하는 계량컵으로 1리터와 0.1리터의 것이 있으면 편리하다. 실험실에서 쓰이는 유리제 비이커나 플라스크는 안이 보이고 계량이 정확할뿐더러 불에 직접 올려 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집에서 간단히 사용할 때에는 요리용 계량컵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④ 재료 식물용 저울 ; 천, 실, 염료 식물의 양을 재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슈퍼에서 사용하는 전자저울이 편리하지만 가정에서 쓰는 앉은뱅이 저울로도 가능하다.
⑤ 약품용 저울 ; 매염제나 조제의 양은 많고 적음에 따라 물드는 정도나 견뢰도, 천의 손상정도가 달라지므로 0.1g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정밀 전자저울이나 양팔 저울을 이용하는 것이 정확하고 편리하다. 가루로 된 약품은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포지에 올려서 측정하는데, 약포지 대신 작은 종이컵을 써도 된다. 액체로 된 약품은 메스실린더나 스포이드 또는 주사기를 이용하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⑥ 약품용 스푼 ;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자루가 긴 스푼이 적합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⑦ 비닐 또는 고무장갑 ; 약품을 측정하거나 염색하는 도중 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다. 약품을 측정할 때는 가정용 고무장갑은 너무 두꺼워서 손끝의 감각이 무뎌지므로 병원이나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얇은 고무장갑이 적합하다. 뜨거운 염액으로 작업할 때에는 두꺼운 고무장갑이 손을 보호해준다. 고무장갑 자체도 금방 뜨거워지므로 얇은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덧끼는 것이 좋으며, 옆에 찬물이 든 용기를 놓고 자주 손을 담그면서 작업한다.
⑧ 스텐레스 또는 법랑제 사발 ; 대, 중, 소의 크기를 준비하여 필요에 따라 약품을 녹이거나 적은 양의 염색을 할 때 사용한다.
⑨ 염색봉 ; 물들이는 도중 얼룩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천이나 실을 뒤집어 주는데에 사용한다. 재질은 스텐레스제나 대나무가 좋다. 나무막대는 색소를 빨아들이거나 내어놓으므로 적합하지 못하다.
⑩ 온도계 ; 물들이는 도중 염액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할 때에 이용하며 유리막대로 된 수은 온도계가 적합하다. 염액의 온도를 잴 때에는 염액을 크게 저어서 잘 섞은 후 온도계 끝이 용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읽는다.
식물염색에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물, 그릇, 불, 염료식물이다. 전문 염색공방의 경우 대형 스텐레스 염색통이나 고화력 가스 레인지 등의 전문적인 비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원래 의미의 식물염색은 주방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므로 식물염색의 용구는 반드시 전문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용구가 주변생활 용구로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매염제와 같은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사용한 용구는 반드시 염색에만 쓰도록 한다.
① 염색통 ; 천이나 실을 염색액에 담가서 물을 들이거나 매염할 때 사용하는 용기로서, 용량은 물들이고자 하는 천이나 실의 30~50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 철, 주석 등의 금속제품은 금속 용기 자체의 특별한 매염효과를 원하는 경우 이외에는, 만들고자 하는 색상을 흐려놓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스텐레스 ;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 의한 화학변화가 적어서 염색에 가장 적합하다. 아무리 스텐레스라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물을 담아 놓으면 부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고 나서는 깨끗이 씻어서 잘 말려둔다.
·법랑제품 ; 금속의 표면에 유리질 처리를 한 것으로 화학변화가 거의 없어서 염료가 그릇에 흡착하지 않기 때문에 보기에 깨끗하다. 그러나 상처가 생기기 쉬우며 일단 표면의 법랑층이 벗겨지면 안의 철분이 녹아 나와서 매염제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알루미늄제품 ;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염색통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하지만, 알루미늄 매염 효과를 내게 되어 염색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알루미늄은 매염제 중 가장 옅은 색을 내기 때문에 염색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염료가 용기에 쉽게 흡착되어서 씻어지지 않는다는 또다른 결점이 있으므로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② 폴리바켓트 ; 염색액을 거르거나 보관할 때, 섬유의 헹구기 과정에 적합하다. 시장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폴리에텔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제로서 다양한 크기를 갖춰두면 편리하다. 깨지지 않고 약품에 강하지만, 불기가 직접 닿지는 않도록 하여야 한다.
③ 비이커 또는 플라스크 ; 물의 양을 재는 데에 사용하는 계량컵으로 1리터와 0.1리터의 것이 있으면 편리하다. 실험실에서 쓰이는 유리제 비이커나 플라스크는 안이 보이고 계량이 정확할뿐더러 불에 직접 올려 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집에서 간단히 사용할 때에는 요리용 계량컵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④ 재료 식물용 저울 ; 천, 실, 염료 식물의 양을 재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슈퍼에서 사용하는 전자저울이 편리하지만 가정에서 쓰는 앉은뱅이 저울로도 가능하다.
⑤ 약품용 저울 ; 매염제나 조제의 양은 많고 적음에 따라 물드는 정도나 견뢰도, 천의 손상정도가 달라지므로 0.1g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정밀 전자저울이나 양팔 저울을 이용하는 것이 정확하고 편리하다. 가루로 된 약품은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포지에 올려서 측정하는데, 약포지 대신 작은 종이컵을 써도 된다. 액체로 된 약품은 메스실린더나 스포이드 또는 주사기를 이용하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⑥ 약품용 스푼 ;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자루가 긴 스푼이 적합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⑦ 비닐 또는 고무장갑 ; 약품을 측정하거나 염색하는 도중 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다. 약품을 측정할 때는 가정용 고무장갑은 너무 두꺼워서 손끝의 감각이 무뎌지므로 병원이나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얇은 고무장갑이 적합하다. 뜨거운 염액으로 작업할 때에는 두꺼운 고무장갑이 손을 보호해준다. 고무장갑 자체도 금방 뜨거워지므로 얇은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덧끼는 것이 좋으며, 옆에 찬물이 든 용기를 놓고 자주 손을 담그면서 작업한다.
⑧ 스텐레스 또는 법랑제 사발 ; 대, 중, 소의 크기를 준비하여 필요에 따라 약품을 녹이거나 적은 양의 염색을 할 때 사용한다.
⑨ 염색봉 ; 물들이는 도중 얼룩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천이나 실을 뒤집어 주는데에 사용한다. 재질은 스텐레스제나 대나무가 좋다. 나무막대는 색소를 빨아들이거나 내어놓으므로 적합하지 못하다.
⑩ 온도계 ; 물들이는 도중 염액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할 때에 이용하며 유리막대로 된 수은 온도계가 적합하다. 염액의 온도를 잴 때에는 염액을 크게 저어서 잘 섞은 후 온도계 끝이 용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