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등 술에 대한것

나는 정말 ‘술 체질’일까?

자연속에서 2015. 1. 21. 00:10

나는 정말 ‘술 체질’일까?

◆ 가벼운 음주에도 ‘홍당무’로 변하는 당신은 ‘금주 체질’

알코올 분해기전에서 보다시피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을 아세테이트로 분해하는 것은 바로 아세트 알데히드-탈수소 효소라는 물질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이 효소가 부족하면 아세트 알데히드가 분해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서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으로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 목 또는 전신이 붉게 변한다거나,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세트 알데히드-탈수소 효소가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사람은 음주 후에도 기타 숙취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음주 후 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 두 유형에서 아세트알데히트-탈수소 효소의 농도 차가 최대 10배 이상 난다고 한다.

술자리

◆ 음주 후 ‘설사’하는 사람도 ‘금주 체질’

술을 마신 뒤 설사를 하는 경우도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장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일종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기타 증상이 있는 경우 제외)으로 볼 수 있다. 설사는 다른 영양분의 흡수를 막을 뿐더러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술을 계속 먹으면, 주량이 늘어날까?

술을 계속 마시다 보면 간에서의 알코올 분해, 배설 속도도 빨라지게 되어 숙취현상이 줄어들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곧 '알코올 분해 능력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체질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훈련에 의한 증상 완화일 뿐 알코올 분해 능력은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시 생기는 독성물질(아세트 알데히드)은 계속 증가하여 간을 해칠 수 있다. 오히려 술을 마시는 못하는 사람이 주량만 늘면 인체가 요청하는 구조 신호를 바로 전달 받지 못해 더 큰 병을 만들 수도 있다.

◆ 체질별로 알아보는 ‘몸에 맞는 술, 안 맞는 술’

'술은 피를 윤활하게 하고, 근심을 사라지게 하고, 의기양양하게 한다'고 한방에서는 전하고 있다. 몸에 맞는 적당한 음주가 주는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몸에 맞는 음주 습관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1. 식성 좋고, 간 기능이 좋은 ‘태음인’

- 몸에 좋은 술: 장이 안 좋은 경우 맥주보다는 매실주
- 금기되는 술: 간의 기능이 좋아 모든 술을 잘 마시는 편이므로 술을 자주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 필요
- 음주 전에 도움되는 음식: 간을 보호하는 한약이나 소, 돼지의 쓸개

2. 비위가 약하고 몸이 냉한 ‘소음인’

- 몸에 좋은 술: 소주, 고량주, 사과주, 대추주, 인삼주 등
- 금기되는 술: 성질이 찬 맥주류
- 음주 후 숙취제거에 도움되는 음식: 인삼차, 생강차, 북어국 등

3. 열이 많고, 음기가 부족한 ‘소양인’

- 몸에 좋은 술: 생맥주
- 금기되는 술: 양주, 고량주 등

4. 열이 많고 술자리에서 흥분하기 쉬운 ‘태양인’

- 몸에 좋은 술: 생맥주
- 금기되는 술: 소주, 양주류. 알코올 도수가 센 술을 마시면 구토증이 생기고, 다리에 힘이 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