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등 술에 대한것

올해도 음주 송년회?, 알코올성 간질환 주의

자연속에서 2015. 11. 17. 02:49

 올해도 음주 송년회?, 알코올성 간질환 주의

 

올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송년 모임으로 술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동창회부터 회사까지 피하기 어려운 각종 모임이 많게 마련이다. 이런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이은 송년회로 간이 쉴 틈 없는 직장인 남성들은 40~50대가 되면 이전부터 마시던 술의 영향으로 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등 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음주 내공이 깊은 40~50대 남성들은 평소보다 마시는 양도 늘지만,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는 폭음으로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전체 진료환자수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50대 중년 남성이 전체의 2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게 된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하여 간질환으로 진행한다. 장기간 과다한 음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이 있다.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에서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지속되면 10% 정도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보통 매일 80g이상(소주 1병)의 알코올을 10~15년 이상 마시는 경우에는 간이 딱딱하게 굳고 그 기능을 소실하게 되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며 일단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 조직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의 양은 160~180g 정도다. 보통은 하루 80g 이상의 알코올이면 위험 수위로 볼 수 있다"며 "음주를 줄인다면 간 손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술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