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착즙 후 남은 찌꺼기, '여기' 담그면 통생강보다 항암 성분 많아져
생강 착즙 후 남은 찌꺼기, '여기' 담그면 통생강보다 항암 성분 많아져© 제공: 헬스조선
충청남도는 농업기술원에서 버려지는 생강 부산물을 1차 가공해 만든 분말로 스프레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생강 부산물은 착즙 후 남은 찌꺼기다. 생강 100kg을 착즙하면 10kg 정도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하지만 활용 방법이 낮아 대부분 버려지고 있었다.
농업기술원은 생강 부산물 활용을 위해 연구 중 생강 부산물을 '비타민C 용액'에 1시간 담가 놓으면 기능성 성분인 진저롤 함량이 통생강을 담가 놓은 것보다 1.3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진저롤은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으로 진저롤이 암세포의 자연사멸을 유도하는 과정을 보고한 바 있다. 미국 암 연구소에서도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식품 리스트에 생강을 포함하고 있다.
충남도는 생강 부산물을 비타민C에 1시간 담가 제조한 분말에 단호박을 넣어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를 개발했다. 도내 생강 가공업체에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농식품가공팀 조윤정 연구사는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한 다변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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