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 풍부한 음식 섭취하면 암 위험 감소
조민규
▲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내 박테리아가 섬유질을 소화할 때 발생하는 두 가지 부산물이 유전자 발현을 변경하여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이 섬유질은 우리가 소화할 수 없는 식물성 식품이지만 장내 미생물에 의해 소화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섬유질은 오랜 기간동안 건강한 식단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인식되어왔으며 변비를 예방하고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1000kcal당 14g의 섬유질 섭취를 적정량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행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20명 중 1명만이 이 적정량을 지키는 식단을 따른다.
연구진은 장내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두 가지 단쇄 지방산(SCFA)인 프로피온산과 부티르산이 건강한 세포와 대장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프로피온산은 식욕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부티르산은 염증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프로피온산과 부티르산이 건강한 세포와 대장암 세포에서 모두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켰다고 보고했다. 특히,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세포 사멸을 제어하는 유전자에서 발생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모든 과정은 암 세포의 특징인 세포 성장과 증식을 제어하거나 방해하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면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단쇄 지방산이 생성되며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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