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꾸준히 먹었더니 ‘이 병’에 효과...몸에 어떤 변화가?‘
천연 인슐린’ 이눌린 성분이 당뇨에 도움
우엉 뿌리는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inulin) 성분이 많아 당뇨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엉은 아삭한 식감이 좋은 건강 식품이다.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inulin), 식이섬유가 많아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된다.
몸속 염증과 싸우는 힘을 길러주고 장 청소, 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 그러나 요리할 때 당분, 염분 등 각종 가공 성분 첨가를 최소화해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우엉의 영양소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잎 먹는 품종도 있어
우엉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서부 아시아 일대이다. 유럽, 시베리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뿌리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길이가 80~100cm 정도의 긴 우엉과 30cm 정도의 가는 우엉이 있다.
잎을 먹는 품종도 있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뿌리채소 우엉은 주로 우엉조림, 우엉볶음, 우엉김치, 우엉 샐러드 등으로 이용한다. 고기나 생선의 찜요리, 튀김요리에 활용하여 식이섬유를 보충하기도 한다.
우엉의 ‘이 성분’...당뇨병 예방-관리에 좋은 이유?
우엉 뿌리는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inulin) 성분이 많아 당뇨에 도움이 된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이 치솟는 것을 억제한다.
식이섬유도 많아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국립농업과학원-대한당뇨병학회 자료). 이눌린은 신장 기능을 올리고 혈압을 내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다만 우엉 요리를 할 때 달거나 짜지 않게 만들어야 건강식이 될 수 있다.
몸속 염증과 싸우는 힘...페놀성 화합물의 역할은?
학술지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우엉 추출물이 각종 염증 세포의 이동 및 침투를 억제하여 염증과 싸우는 힘을 길러준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만성 염증 예방-치료와 관련, 우엉 추출물이 유용한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서도 우엉은 카페산, 클로로겐산, 탄닌 등의 페놀성 화합물이 풍부하여 몸속 독소 배출, 염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장 청소, 다이어트에 도움...사포닌, 철분, 칼슘의 기능은?
우엉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많아 장 청소, 배변 촉진 효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리그난(lignan) 성분은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암의 예방 및 억제에 기여할 수 있다. 인삼에 많은 사포닌도 있어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배출, 혈액순환에 일조를 한다. 철분은 빈혈, 칼슘은 뼈 건강에 기여한다.
우엉 요리할 때 주의할 점은?
우엉은 요리할 때 설탕, 소금 등을 많이 넣으면 건강 효과가 줄어든다. 각종 가공 성분 첨가를 최소화해 우엉을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우엉을 물에 씻으면 빨리 사용해야 한다.
공기와 접촉하면 색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어 소금이나 식초를 넣은 물에 담가서 사용한다. 쌀뜨물에 넣으면 아린 맛도 제거되고 영양소 손실도 막을 수 있다. 우엉을 썰 때 연필을 깎듯이 썰어야 부드러운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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