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기타

천연염색6

자연속에서 2007. 12. 5. 02:17

검정콩
농촌에서 자란 나는 밭둑 가에 까맣게 익은 까마중이나 오디를 즐겨먹었다. 먹을 때마다 손바닥이나 입술이 보랏빛을 띤 파란색이 물든다. 익기 시작하는 검정콩도 껍질을 까보면 파리한 보라색으로 물들어간다. 그래서 어릴땐 파란색이 익으면 검정색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염색을 하면서 아이때의 그 단순한 생각이 너무 잘 들어맞음을 기이하게 여길 때가 많다. 검정콩으로 염색을 하면 정말 파란색, 옥색이 된다.

□ 재 료 : 검정콩 5되(흑태, 청태, 쥐눈이 콩 등), 철장액 또는 동매염재
□ 방 법 :
① 검정콩은 씻은 다음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불려서 물을 잘박하게 부어 삶는다.
② 검은 물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소쿠리에 받혀서 염액을 준비한다.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콩물이 우러날 정도로만 끓여 물은 염료로 쓰고, 콩은 말려서 가루로 만들거나 조림 반찬용으로 쓰도록 한다.
③ 염액을 2등분하여 2회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④ 30분간 침염을 한 후에 철장이나 동매염재로 매염처리를 2회 반복하면 옥색으로 곱게 물든다.
⑤ 5되를 삶으면 약 3m정도 무명을 물들일 수 있다.

검정콩은 풍열을 제거하며 독성을 풀어준다. 먹는 음식을 염재로 사용할 때는 염액 추출과 더불어 식용으로서의 활용도 배려하여 작업을 하는 게 좋다. 철장액을 만드는 방법은 무쇠동강을 빙초산용액(물 2ℓ에 15~30㏄ 넣은 것)에 넣고 상온에서 1주일을 방치하면 쇳물이 우러나는데 이것의 윗물을 철장액이라고 한다.
동매염제 역시 철장액을 만드는 방법과 같은데 무쇠동강 대신 동선이나, 십 원짜리 동전을 빙초산 용액에 담가 두었다가 그 윗물을 쓰면 된다.
내용출처 : 천연염색 사이트참고
국화
꽃을 따서 염색할 때는 만개했을 때보다 질 무렵에 하는 것이 좋다.

꽃이 인간을 위해서 사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을 존중해 주면서 양해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함에서다.

이즈음의 들녘 산자락에는

산국이 된서리를 맞아 어미 손을 기다리른 아이처럼 지친 채로 서 있다.

들에서 자라는 산국은 재배하는 황국보다 색이 더 진하게 난다.

□ 재 료 : 산국, 황색소국 꽃(생꽃잎) 10㎏, 식초(또는 빙초산) 수용액(냉국 만들때의 새콤한 정도) 20ℓ
□ 방 법 :
① 국화꽃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40~60분간 끓인 후 건더기는 걸러낸다.
②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염액에 30분간 뒤적여가며 담가두었다가 건져내어 짜준다.
③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빙초산 수용액에 20분간 주물러가며 매염처리를 한다.
④ ②, ③을 3회이상 반복하면 색감이 맑은 노란색을 얻을 숭 있다.
⑤ 식초와는 별도로 철장액이나 염화철 수용액이 준비되어 있으면

직물의 종류에 따라 카키색, 흑색 등도 얻을 수 있다.

산국은 감국, 개국화, 황국, 들국화라고도 하는데

10~11월에 노란꽃이 피고 향기가 강하다. 한방에서는 10우러에 꽃을 채취하여

강심, 명안, 현기증, 빈혈, 기침, 두통 등의 약재로 쓴다.

산국을 직접 채취하기 어려운 이는 한양건재상에서 감국(甘菊)이라는 것을 사면 된다.


마른 꽃일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하루쯤 불렸다가 삶아내는 것이 좋으며

불리지 않고 끓일 때는 재탕한 다음 초탕의 염액과 합한 뒤에 쓴다.

산국이건 황국이건 간에 한번으로 염색을 끝내지 말고

최소한 3회이상 10여회까지 하는게 좋다.

그래야만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자잘한 얼룩들이 없어진다.
은행나무 껍질

□ 재 료 : 은행나무 껍질 5kg, 삭산동 수용액 10ℓ(물 2ℓ에 0.5g을 녹인 것)
□ 방 법 :
① 은행나무 껍질을 속에 가득 채운 뒤 물을 잘박하게 붓고 2시간 동안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1시간 정도 지난 뒤에 한번 뒤집어 준다).
② 우려낸 염료를 5등분하여 2-5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③ 준비된 직물은 삭산동 수용액에 20분간 선매염 처리를 한다.
④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염액에 30분간 고루 뒤적여 가며 침염과 매염을 네번 더 반복한다.
⑤ 염료 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횟수를 더 늘리면 짙은 색을 얻을 수가 있다.
⑥ 면이나 명주에는 밝은 밤색이 든다.

나무 수피로 염색을 할 때는 봄에 하는 게 좋다. 물이 오를 때라 껍질이 쉽게 잘 벗겨지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집집이, 거리거리에 전정을 하고 나온 나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은행은 이파리도 재미있다. 생명주에 들이면 가무스름한 회색빛이 난다.
감물염색(1)

- 시염은 우리나라 특유의 염색법이다.
- 덜 익은 떫은 감에 의한 염색법이며 제주도 지방의 풍속이다.
- 무덥고 습기찬 지리적 조건에 의해 생겨난 특이한 방법이다.
- 7,8월에 덜 익은 풋감을 따서 으깨어 즙을 낸다.
- 물들일 천을 함께 집어넣고 주물러서 찌꺼기는 털어내고 강한 햇볕에 잘 말린다.
- 가끔 물을 축여주면서 10여회를 반복하여 말리면 점점 진한 적갈색으로 변하여 빳빳하게 풀먹인 천이 된다.
- 때로는 으깬 풋감에 넣고 주물러서 찌꺼기를 탈어낸후 진흙땅 속에 묻었다가 꺼내어 말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색이 골고루 퍼져 얼룩을 덜 생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해녀생활을 하는 여인네들의 일손을 덜고 쉽게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갈색으로 물들인 것으로 보이며 몸에 붙지 않도록 풀기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도 보인다
-갈옷은 땀을 잘 흡수하고 활동이 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토염색을 하려면 천과 황토물을 준비합니다. (헤헤 넘 당연하죠^^)

1. 정련된 천 준비하기
1) 천연섬유(순면, 순마 등)을 세제를 넣고 삶아서 깨끗이 헹군다. -(단, 견은 삶지 않아요)
2) 단백질 입히기 : 삶은천에 우유물 혹은 콩즙을 넣고 주무른다.
3) 헹궈서 꼭 짠다.

2. 황토물 준비하기
- (수비하기: 황토를 물에 풀어 그늘에 일주일 햇볕에 일주일 놓아두고 이물질을 걸려낸다 : 고운 황토를 사용하면 이단계는 생략할 수 있어요)
1) 뜨거운 물에 황토를 푼다 (양은 음.. 많이~~~진하게)
2) 굵은 소금을 푼다 (소금을 매염재로 썼는데요, 잘 용해 되도록 풀어줘야 합니다. 양은 맛을 봤을때 바닷물 정도의 짠맛??)
3) 정련된 천을 넣고 주무른다 (저는 발로 꾹꾹 밟습니다)
4) 맑은 물에 헹궈줍니다.
5) 황토물에 다시 넣고 주무릅니다.
- 4) 5) 단계를 최소 3번 이상은 거쳐야 합니다.
- 물이 뜨거울 수록 잘 입혀지는거 같아요.
- 헹구고 주무르는 단계를 여러번 하기 때문에 세탁시 (딴 세탁물에 묻어 날 만큼) 물이 빠지지 않아요^^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천연염색을 하고 나면 정이 많이 생겨요.
속옷이나 얇은 이불 염색을 해 보세요. 황토염색은 실용적이고
사용해 보시면 너무 뽀송뽀송~ 상쾌합니다.
1.재료: 황토. 물, 소금, 옷감

황토준비
황토를 어디서 구할지 모르는분이 많은데, 휴일에 근교 시골에 가보시면 전국어디든지 있습니다. (다만 많이나는곳이 따로 잇을뿐) 들꽃을 벗삼아 시골길을 걷다보면 가끔씩 황색(붉은색)을 띤 흙이 보이면 그것이 황토입니다.

약간 점성(찰진것)이 있는게 좋습니다만 상관치 말고 보이면 비닐봉지에 몇봉지 파오세요.
황토가 잘안보이면 시골동네사람들한티 물어보시면 갈쳐주기도합니다. 옛날엔 시골집이나 마당,부엌등을 손질할때 황토를 사용햇기에 그 동네 사람들은 황토있는곳을 알고 잇습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인터넷에도 파는곳이 잇지요.그러나 발품을 팔면 운동두되고 돈두 아끼고 직접한다는 성취감등...
양동이나 대야등 큰통에 황토흙을 넣고 물을 부은후 저어주세요. 불순물이 뜨면 걷어내고 몇시간지나면 물이 맑아지고 황토는 미세한입자는 위로 모래나 굵은입자는 아래로가라앉습니다.
즉 흙이 물에 침전됩니다.

이 위의 고운미세입자만 떠내고 아래의 굵은입나는 버리세요.이과정을 계속반복해서 고운입자만을 모으면 이것이 황토염색용 황토재료인것입니다 .이과정은 도자기 공정에서 사용하는방법으로 수비라한답니다. 염색용으로 판매하는것도 이렇게해서 파는겁니다. 그러니 싸진않지요.
이 고운 황토입자들이 옷감사이에 스며들어 염색이 되는것입니다.

다만, 물이 잘들여지고 오래유지되게하기위한 매개체가 잇어야하는데 이것이 매염제이고
황토염색에선 소금을 쓰지요. 천연염색인데 가공된 소금을 쓰면 안되겟지요? 그냥 왕소금으로하세요.
옷감은 흰색 속옷을 사용하거나, 명주나 광목을 사다 하셔도 됩니다. 명주는 누에고치실로짠
것이라 좋은데, 가격도 있고..포목상에가야 구할수잇을겁니다.
암튼 옷감이 준비되면, 한번 삶은후 맑은물에 헹구세요.직조과정에서의 이물질(풀, 기름...)을
제거해야하니까요.

황토 - 물에걸러서 고운입자의 황토로 만든다
옷감 - 삶아 세탁한다.

2.염색방법
- 미지근하게 끓인물에 -> 소금풀고-> 위에서 준비된황토넣고 ->여기에 옷감을 주물러서 ->
햇볕에 말리고 -> 맑은물에헹구고 를 반복

물을 미지근하게 40~50도로 끓여, 소금을 넣고저어서 소금을 잘 풀린다.(물 3리터에 소금 큰한술정도)
이물에 수비된 황토를 넣은후 옷감을 조금씩 양손으로 펴 넣으면서 주무르세요.접힌데가 잇으면 얼룩이지니 잘펴서하시고,오래주무를수록 좋지만 옷감 전체에 충분히 황토가 먹혓다고 생각되면(시간:10분정도. 물론 옷감크기에 따라 20~30분이 될수도),잘 펴서 햇볕에 말리세요. 다 마르면 흐르는 깨끗한물에 헹군후 다시 위의 방법으로 황토물에 주물러서 말리고 헹구고...3회정도 반복하시면 됩니다.

황토염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조금씩 물이 빠집니다. 가능하면 간단히 손빨래하시면 더 오래갑니다

 

★밤 염색(겉껍질+율피)

밤나무의 색소는 주성분이 탄닌이며, 폴리페놀류에 속한다.

밤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A,B.C.D)

특히 비타민C는 토마토와 맞먹을 정도이고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료도 쓰인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하혈이나 토혈을 할 때는 밤을 태워서 가루를 먹으면 효험이 있으며

배탈과 설사가 멈추지 않을 때 는 군밤을 먹으며 효과 을 본다고 한다, 밤에 들어있는 당분은 기운을 회복하려는 환자들이나 어린이 이유식에도 좋으며 위장과 비장, 정력을 보충해주며 특히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어 자주 붓는 사람이 먹으며 좋다고 합니다.

밤나무껍질, 줄기, 잎, 낙화, 밤송이, 밤 속껍질과 겉껍질 모두 염료로 쓰인다.

탄닌 성분이 강한 밤 잎이나 밤송이가 밤(속,겉껍질)질보다 염색이 잘된다.

밤송이 구하는 방법: 비나, 눈을 맞으면 색소가 떨어지므로 찬바람이 불기 전에
주워서 저장해 놓고 염료로 사용한다. 먹으면 좋은 밤을 가지고 천연염색을 하여 옷이나 침구, 생활 속의 소품을 만들어 사용해 보면 건강에 효과 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염색을 해 보았습니다.

★ 염색하는 방법

1. 밤 껍질(율피) 5kg과 명반 , 철 ,동 과 실크, 옥사, 무명, 면, 황포. 물, 소금

2. 밤 껍질 (율피) 을 큰 그릇에 물 60리터을 넣고 30분 정도 끊인 다음 불을 줄이고

한 시간 더 놓아둔 다음 1차 염액을 다른 그릇에 담고 다시 같은 량의 물을 넣어

2차 염액을 만들어 1,2차 염액을 혼합한다.

3. 추출한 염액에 정련된 천을 담구고 30분간 골고루 뒤집으며 침염한다.

4. 수세한다.

5. 꼭 짠 천을 명반에 6%(동, 철) 10~20분간 담근다.

6. 수세한다. (마지막 헹굴 때 소금을 2% 넣어 맑은 물로 헹구어 줍니다.)

7. 그늘에서 말린다.

8. 3~6번을2~3회 반복하면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다.

9. 명반매염에서는 �은 밤색, 철 매염에서는 회색, 흑 회색, 동,석 매염에서는 갈색계열

알루미늄에서는 붉은 갈색이 나온다.

10. 세탁견뢰도나 일광견뢰도도 우수한 편이다

밤 껍질과 율피을 함께 섞어서 해보았다.

물을 부어 끊인다음 염액을 추출한다.

정련된 면은 콩즙에, 실크는 백반에 선매염 해둔다.

추출한 염액에 정련된 천을 담구고 30분간 침염시킨다.





'일상 그리고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종건강정보  (0) 2007.12.06
천연팩  (0) 2007.12.05
천연염색5  (0) 2007.12.05
천일염색4  (0) 2007.12.05
천연염색3  (0) 200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