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등 술에 대한것

120살에 도전하는 신선식품

자연속에서 2007. 12. 22. 09:59

120살에 도전하는 신선식품
 

황정, 둥굴레
둥굴레는 일명 '옥죽'이라 하여 중국에서도 약선식품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나리과에 속하고 뿌리가 세로로 들지 않고 흙 미에 가로로 뻗는 것이 특징이다.
황정은 꽃들이 가로로 대칭을 이루며 일명 죽대뿌리, 선인여량이라고도 부른다.

땅속 8--9치의 황정을 1말 다섯 되 채취해서 씻어 잘게 썬 후, 두말 5되의 물과

함께 달여 진액이 된 것을 헝겊자루 속에 넣고 꼭 짜내면 맑은 즙이 나온다.

이것을 다시 쪄내 고약같이 걸죽하게 된 것을 볶은 검정콩 가루 낸 것과 섞어

동전 크기의 경단을 만든다. 이 경단을 하루에 여섯 개씩 1년 계속 먹으면 노인

이 소년과 같은 기력을 회복하여 1일 80리를 숨 안차게 걸을 수 있다 했다.

 

1일 80리를 걸을 수 있는 85세의 노인은 방사 또한 왕성하다는 것이다.

이런 신선식품을 교통사고 후 출혈로 쇠진한 환자에게 장기간 먹이면 건강회복

이 빨라진다.
 

 황정술
일반적인 경우 산야초는 데쳐서 우려낸 후(쓴맛이 제거된다) 무치거나 국을 끓

이는 약선 이용법이나 뭉근한 불에 장시간 달여 약 성분을 추출한 탕제로 활용한다.
그러나 탕제로 하여도 약 성분이 잘 안 빠져 나오는 산야초는 술을 담궈 약 성분

을 술에 녹게 하여 즉, 침출시켜서 사용했다.

옛 선조들이 마시던 술은 결코 취하자고 마시는 술이 아니라 섭생용 약이었다.

약술로 말하자면 우리 나라처럼 종류가 다양한 나라도 없다. 웬만한 산야초는

거의가 약술의 재료가 되었고 뱀 같은 파충류까지도 그 재료로 활용되어 왔다.


자소, 마늘, 매실, 구기자, 인삼, 잔대, 더덕 등도 약술의 원료가 되었고 황정

(죽대뿌리), 둥굴레(옥죽), 솔잎 등은 선약으로 쓰일 선술의 원료이다.

황정술에는 황정 한 가지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밑술 앉힐 때 솔잎을 함께

넣는다. 일반적으로 곡식으로 밥을 쪄낸 후 말렸다 누룩가루와 섞어 술을 담궈

중간 발효가 되었을 때, 곡식가루에 황정가루, 솔잎가루를 섞어 풀을 쑨다.

이것이 중간쯤 익은 발효상태에 다시 덧술을 섞어 발효를 완성시키는 것이

약술 담그는 요령이다.

요즘에는 곡주에 황정, 솔잎을 넣어 밀봉했다가 침출시킨 후 꺼내 마시기도 한다.

그러나 장시간 숙성시킨 것이라야 인체내의 각종 미생물과 유익한 상승작용을

하는 좋은 약술이다.

황정술을 조석으로 소주잔 크기에 한 잔씩 마시면 60세 이후에도 급경사 언덕이

나 산의 능선을 20대와 똑같이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이 가벼워진다.
또 황정을 솔잎과 같이 가루내 진짜 밤꿀과 섞어 콩 만한 환을 지어 한끼 7개씩

을 하루 2번 장복하면 근력이 강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빠졌던 이가 1년만에

다시 날 정도로 회춘된다 한다.

술에 우려내고 꿀에 재는 이런 방법은 고대 신선술에서 유래했다.

왕실에서 섭생술로 은밀하게 사용되어 오던 이 방법은 조선조가 망한 후,

민간에 알려져 향약이나 민간요법에서 사용되어 왔다.

이를 기록한 서적이 없음은 크게 아쉬운 일이다.

황정과 천문동탕, 황정송진꿀, 황정꿀조림, 황정 생지황조림, 지황꿀조림, 생지

황 대추꿀조림, 천문동 숙지황꿀조림, 천문동뿌리술, 적송솔씨를 가루내 꿀에

재어 놓은 것, 삽주(삽출)와 석창포 가루내어 먹기 등 신선들의 10가지 복이방

은 공해, 환경오염으로 인한 독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법의 으뜸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채취, 건조, 보관 과정에서 농약을 사용한 수입 약초로

이 같은 신선방을 흉내내면 약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되어 몸을 망친다.
 

약주로 만드는 술떡(증편)
약주의 밑술로 탁한 술에 떠 있는 약초뿌리, 줄기, 잎새를 건져낸 후, 독한 것,

진한 것은 생수를 약간 타 쌀가루 1, 보리가루 2, 콩가루 1의 비율로 섞은 것을

반죽하여 솥에 찐다. 약주 속의 효모작용으로 이스트나 베이킹 파우더를 넣은

것처럼 부풀어 오른다. 가루를 반죽할 때 미리 대추, 콩, 건포도, 참꿀을 약간씩

섞으면 천하제일의 약술떡이 된다.
약술떡은 조상들의 잔치차림에 빠지지 않는 항목으로 토종 보리가루가 많이

들어갈수록 훌륭하다.
증편으로도 불리우는 술떡을 궁중에서는 '증병'으로 불렀다.

술떡에는 약술을 넣고 찐 것과 안 넣고 쪄낸 것 두 가지가 있다.

약술을 안 넣고 쪄낸 궁중의 술떡으로는,
1) 당귀증병, 2) 꿀증병, 3) 석이증병, 4) 흑임자 증병, 5) 쑥증병, 6) 서리태

(검정콩)증병, 7) 박오가리 증병, 8) 무오가리 증병, 9) 호박오가리 증병, 10)

갖가지를 섞은 합병증병, 11) 후병(두꺼운 떡), 12) 잡과병(갖가지 열매나 과일

말린 것) 등이 있다.

이 같은 술떡들은 과산화지질,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독성을

해독시켜 주는 지혜로운 약선 음식이다.

우리의 약술로 만들어 낸 궁중 밖의 술떡 종류 또한 다양하다.
1) 지초(지치)술떡, 2) 오미자술떡, 3) 쑥술떡, 4) 녹차술떡, 5) 오갈피술떡, 6)

선령비(음양곽)술떡, 7) 율무술떡, 8) 우슬술떡, 9) 창포술떡, 10) 동백잎술떡,

11) 복령술떡, 12) 국화술떡, 13) 회향술떡(회향 약간만 넣은 것),

14) 개나리술떡, 15) 벚꽃술떡, 16) 진달래술떡, 17) 미역술떡, 18) 톳(완도산

해초)술떡, 19) 잣나무잎술떡, 20) 진술떡, 21) 솔뿌리술떡, 22) 솔순술떡, 23)

송이버섯술떡, 24) 대잎술떡, 25) 괴화, 괴실술떡, 26) 호골술떡, 27) 인삼잎술떡,

 28) 녹용술떡, 29) 느릅나무줄기, 뿌리술떡, 30) 복숭아꽃술떡, 31) 생강술떡,

32) 송화술떡, 33) 머루, 포도술떡 등이 전한다.

이상의 술떡과 백설기, 경단, 시루떡, 송편을 제외한 떡은 '개떡'이라 하여 서민

의 구황용 음식이었다.

병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의술의 본령이다. 병이 나지 않게 미리 예방하는

의술이 발달해야 고통없는 무병천지가 가능하게 된다. 병이 난 후에 침, 뜸, 약,

 수술, 주사, 방사선을 활용하여 병을 고친다는 것은 저급한 의술, 아니 잡술에

속한다.

조선조에서는 이 때문에 의술을 잡과로 했으며, 양반이 아닌 중인들이 의술을

공부하였고 천대까지 받았다.

설명한 30여가지 약술떡에는 병이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약효가 충분하다.

소나무에서 채취한 각 부분이 빈도 높게 활용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소나무를 보면 암소나무는 나무가 그리 크지 않고 껍질에 비늘모양이 없다.

 

또 띠가 붉은색이고 잎새가 가는 바늘 같다. 송이버섯은 이 암소나무 그루터기

에서 나오고, 솔술떡의 원료는 수소나무에서 채취한다. 현재는 추석의 송편,

봄의 진달래술떡(두견증편)만이 약술떡의 명맥을 이어 가고 있음이 크게 아쉽다.

온 겨레가 휘황한 추석보름달 아래서 송편을 먹고, 정월 대보름달 아래서 무잎

시래기 나물, 솔순술떡을 먹던 때의 이 땅에서는 암, 고혈압 같은 병은 알지도

못했다.서양식주택의 시멘트 공간, 그리고 서양음식에 묻어 들어온 외래병이

이 같은 병이다.
앞으로 이런 조상들의 지혜를 되살린다면 이 약술떡 하나만으로도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출처 : 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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