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차
라일락이 필 때면 향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꽃잎을 따서 입에 물면 처음에 달콤하다가 이내 쓰디쓴 맛이 엄습해 온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라일락꽃을 ‘첫사랑의 맛’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잎 또한 쓴맛이 매우 강해 성숙한 잎을 두 번 접어 어금니로 꾹 씹어 자국을 남기는 일명 ‘사랑의 점치기’ 놀이도 있다. 꽃 색깔은 엷은 자색이지만 원예 품종은 백, 청, 홍색, 짙은 자주색 등 여러 가지다.
꽃의 효능
이질에 효과가 있다.
꽃차의 맛과 이용법
달콤한 향기에 취하지만 뒷맛이 쓰다
만드는 법
① 라일락꽃 봉오리에서 꽃을 하나씩 뽑아 낸다.
② 그늘에서 말리는데, 이때 색깔이 약간 잘변해도 괜찮다.
③ 밀폐용기에 담아 잘 보관한다.
마시는 법
라일락꽃 1/3티스푼을 찻잔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내어 마신다. 쓰기 때문에 오래 우리지 말고 바로바로 마신다.
라일 락 꽃 주
■ 효능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가 원산지인 라일락은 구미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일제 때 도래되었으며 처음에는 자정향(紫丁香)이라고 불리다가 근래에는 라일락으로 많이 통한다. 한냉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낙엽 활엽의 저목으로 높이는 5m정도이며 4~6월에 엷은 색깔의 작은 꽃이 핀다. 품종도 흰색, 빨강, 청색 등이 있으며 겹으로 피는 꽃도 있다. 꽃은 높은 향기가 있다.
향기와 쓴맛은 건위, 정장에 좋으며, 식욕을 증진케 하고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그 밖에 강장, 진정에도 효과가 있다.
■ 이용방법
[ 재료 ] 라일락꽃 100g, 설탕 30g, 소주 0.9리터
[ 만드는 법 ] 활짝 핀 라일락꽃을 줄기째 자르고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꽃송이를 조용히 흔들어 물을 뿌린 다음 바람결에 말린다. 꽃을 작게 잘라 병에 담아서 설탕과 소주를 부은 후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꽃은 1개월 이내에 건져내는데 작은 꽃송이는 조금 남기는 것이 좋다. 다시 밀봉하여 1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시도록 한다.
[ 마시는 법 ] 특유한 향기와 어느정도 쓴맛이 나는 엷은 물엿 색깔의 술이 된다. 스트레이트가 좋으며 마실 때 꽃을 2~3송이 컵에 넣어서 마신다. 칵테일해도 좋으며 홍차 등에 한방울 떨어뜨려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