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용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단백질 먹는 것도 도움 되지만, ‘이것’ 안 먹는 게 더 중요

자연속에서 2025. 1. 24. 00:20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단백질 먹는 것도 도움 되지만, ‘이것’ 안 먹는 게 더 중요

이해림 기자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하려면 단백질과 미네랄이 많은 식품을 자주 먹고,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이 되니 유독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다. 빗질할 때마다 머리카락 숱이 훅훅 줄어드는 게 기분 탓이 아닐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덜 빠지게 할 방법이 없을까.

 

날이 춥고 건조해지면 실제로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쉬워서다. 이에 두피 각질이 많이 생기면 각질과 오염물질이 모공을 막을 일도 늘어난다. 모낭 세포 활동이 저해돼 머리카락이 쉽게 빠질 수 있다.

 

호르몬 영향도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에 분비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탈모 유발 물질로 바뀌면서 모발 성장을 억제한다.

 

여름철에 약해진 두피 영향일 수도 있다. 두피는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자외선이 모낭과 성장기 모근을 자극하면 자라난 모발이 약해지며 빠지는 ‘휴지기’가 앞당겨진다. 또 여름엔 피지와 땀이 많이 분비돼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이에 지루성 피부염이나 두피염이 여름에 생겼다가 가을·겨울 들어 탈모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하려면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머리는 아침보다는 외출 후 저녁에 감아서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 두피에 땀·피지 등 노폐물이 쌓여 염증을 일으키면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감은 후에는 반드시 찬 바람이나 자연 바람을 이용해 두피까지 말린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바람은 두피를 건조하게 하고, 두피의 큐티클 층과 단백질을 손상시키므로 주의한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 흡연·음주는 물론,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게 좋다. 이들은 피지 분비를 촉진해 머리를 기름지게 한다. 대신 단백질이나 미네랄이 많은 식품을 자주 먹는 게 도움된다. ▲검은콩 ▲검은깨 ▲두부 ▲미역 ▲김 ▲당근 ▲고등어 ▲연어 등이 대표적이다. 모자를 쓰거나 머리를 묶을 땐 모발에 힘이 많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튜브 약초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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