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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근하고 피로한 눈에 안약보다 좋은 것은?

자연속에서 2025. 1. 26. 01:04

뻐근하고 피로한 눈에 안약보다 좋은 것은?

 

한 자세로 눈의 초점 조절을 장시간 유지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 주변이 뻐근하고 자꾸 충혈되며, 심하면 두통까지 발생한다. 눈의 피로감이 심해질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겨울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스마트폰이나 책, 컴퓨터처럼 가까운 거리를 오랫동안 볼 때 더 흔히 발생한다. 이럴 때 종종 약국에서 판매하는 눈 피로 안약을 사용한다.

 

하지만, 눈 피로 안약은 일시적으로 눈을 시원하게 하고 충혈된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만 할 뿐, 눈 피로의 근본 원인 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럼, 가까운 것을 볼 때 왜 눈 피로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까운 곳을 오래 보면, 눈의 근육이 피로하다

 

사람의 눈은 가까운 곳과 먼 곳에 있는 물체를 볼 때,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여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을 담당하는 근육이 바로 '모양체'다. 가까운 것을 볼 때는 모양체가 수축하여 수정체를 두껍게 만들고, 먼 곳을 볼 때는 이완되어 수정체를 얇게 만들어 망막에 물체의 상이 정확히 맺히도록 한다. 시력검사를 할 때 다양한 렌즈를 바꾸며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우리의 눈은 일상적으로 이 조절 과정을 반복한다.

 

하지만 사람의 눈은 기계가 아닌 만큼, 한 자세로 눈의 초점 조절을 장시간 유지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까운 곳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수정체를 두껍게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모양체의 과부하로 조절기능이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가까운 곳을 계속 바라보게 되면 눈 주변 근육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그 결과, 눈 주변부의 압박감이나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가까운 곳을 조금만 봐도 금방 눈의 피로를 느끼는 '안정피로' 가 발생한다.

 

안정피로에 좋은 아스타잔틴, 꾸준히 섭취하면 눈 피로 감소

안정피로는 장시간 근거리 작업이 지속되면서 눈의 근육이 경직되고, 회복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모양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근거리 작업을 조금만 해도 쉽게 눈이 피로해지는 문제가 생긴다.

 

안정피로를 완화하기 위한 첫번째 해결책은 눈의 충분한 휴식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매 20분마다, 최소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을 20초 이상 쳐다보는 '20-20-20 규칙'이 있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근거리 작업이 많은 경우, 눈의 휴식을 보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눈 피로 개선 기능성이 인정된 '아스타잔틴'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추출물에 함유된 기능성분으로, 국내에서는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인정받았다. 아스타잔틴의 주요 작용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에서 비롯된다.

 

눈 주변 근육의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모양체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강화하고 노폐물 제거를 빠르게 해 모양체의 과부하 해소에 도움을 준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아스타잔틴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모양체의 초점 조절 기능이 향상되었고, 눈 피로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눈의 피로도가 낮아지고 시야의 선명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아스타잔틴은 약국에서도 직장인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눈 영양 성분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된 눈의 피로와 통증이라면 전문가 상담 필요

눈의 피로나 통증이 지속되고, 충혈이나 빛에 민감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영양제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눈 피로가 아니라 안구 염증이나 각막 손상과 같은 눈 손상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럴 땐 눈 피로 안약이나 아스타잔틴과 같은 영양제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을 감았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눈을 움직일 때 불편감이 심해진다면 안구 내압 상승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이럴 땐,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인공눈물로 버티기보다 빠르게 안과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눈 건강은 조기에 관리할수록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작은 불편감이 오래간다면 방치하고 말고,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더 오랫동안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노윤정 약사 (hpharm@kormedi.com)

 

유튜브 약초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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